Page 23 - 전시가이드8월 이북
P. 23

꿈의 향연 1  90.9×65.1cm  장지에 석채, 분채 혼합             꿈의 향연2  90.9×65.1cm  장지에 석채, 분채 혼합





            제로 삼은 것 역시 바람 가는 것에 따라 자유롭게 흔들리면서도 고유의 생명       201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있는 도시 쉬발바흐(Schwalbach) 시청
            력을 꾸준히 지켜나가는 모습이 마치 우리 민초(民草)들을 보는 것 같은 느낌      에서 한국인 작가들의 미술작품 150여 점이 전시되는 초대전이 열렸다. 서미
            이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자신의 작품 세계를 말하고 있다.                정 작가는 이곳에서도 천연 석채(천영광물)와 호분(조개가루)을 이용해 완성
                                                            한 작품을 선보여서 관객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쉬발바흐 시의
            한지와 석채, 호분 등 천연재료, 깊이감 있는 색채로 호평을 받은 서미정 작가     회 에버하르트 크라머 위원장이 참석해 전시에 대한 호평과 감사의 뜻을 전하
            의 작품은 한지와 조개가루, 보석 가루 등의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독창적인       기도 했다. 화목을 나타내는 무궁화를 통해 통일에 대한 염원을 드러내고 독
            감각을 추구하고 있다. 한지를 목재 틀에 직접 배접하여 전통기법을 활용해        일과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독일의 국화인 수
            수 차례 그리고 또 덮어나가며 명암을 나타내었고, 루비나 사파이어처럼 색이       레국화를 소재로 그려낸 그녀의 작품은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 사이에서 크나
            있는 광물에서 추출한 석채, 조개가루인 호분 등 전통 천연 재료를 활용한 그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림을 만들어 내는 덕분에 그녀의 그림 안에서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깊이감이 돋보인다.                                 독일, 프랑스, 스웨덴, 미국, 일본, 체코, 브루나이, 인도, 터키, 중국, 홍콩 등에
                                                            서 다수의 전시회에 참여한 바 있는 작가는 미술계에서 집중 조명 받는 작가
            2018년 100인 작가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민들레 뜰의 봄’을 비롯하여 그녀    로서의 가능성을 짐작할 만하다. 한편, 화백문학의 등단 시인인 서미정 작가
            의 대표작으로 손꼽힐만한 ‘민들레의 비상-동행’ 시리즈는 은은하지만 깊고        는 초우문학회 내 영안 시 창작반에서 창작활동을 하며 그림과 시를 접목한
            두터운 색채감각과 흩뿌리듯 배치되어 있는 별무리의 심상이 하나가 되어 작        시화(詩畵)를 다수 발표하고 있는 서미정 작가는 미술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가의 정신세계를 깊은 심도로 표현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미정 작       정신을 통해 더욱 완벽에 가까운 작품을 만들어갈 것이며, 기독교인으로서 자
            가는 “조선왕조 500년과 전쟁을 거치며 우리 전통미술의 계승이 끊겼다. 전      신의 정체성을 찾는 작업에 몰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기법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하여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대한
            민국의 전통을 보존, 계승하고 그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활동이        서미정 작가는 홍익미술협회 회원으로 10월 30일부터 12월 31일가지 온라
            며, 현대인들에게 안정과 평온함을 주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람       인 전시와 함께 조선일보미술관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라는 주제로 전시회
            이다”라고 언급했다.                                     를 개최할 예정이다.


                                                                                                       21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