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박삼영 초대전 2. 23 – 3. 6 세종아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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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 Eve 박삼영갤러리
오늘 같은 날에
학 같은 사랑으로
사랑의 눈부신 잔치를 하고 싶어라
학들의 날개 숲속에 숨어
빨강 머리 발레 하듯
춤추는 너울 따라
하늘은 선율이 되어
연인들의 속삭임 40x40cm 원형 캔버스에 아크릴 2023
산의 정적을 깨우치고 싶어라
추상으로 잠자는 산의 침묵
흔들어 깨우고 싶어라
봄빛 찾아오는
산그늘 따라 청초한 학의 무리
하나님이 주신 악기로 담아내고
깊은 산속의 의미
추상이 되어 녹색이 되어
지나간 봄마다 봄바람 불어
꽃들 흔들고 지나가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라
새벽의 추상 44x37cm 캔버스에 유채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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