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6 - 전시가이드 2021년 06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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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기차는 10시에 떠나네, 112X160cm, oil on canvas, 2020
풍경, 해 질 무렵 바다를 물들이는 붉은 기운에서 느껴지는 경이로움,
여행의 끝에서 오는 아쉬움, 나아가 또 다른 여행에 대한 갈망 그 하나하나가 모여 여행이 된다.
나는 작품을 통해 '나의 여행'을 전하고 싶다.
2021. 6. 16 – 7. 3 장은선갤러리 (T.02-730-3533, 운니동)
나의 여행 현실에 치여 상황에 밀려 매번 다음번이 되던 여행이었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
나19로 인해 잡혀버린 발목이 아직까지도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요즘, 더
김태균 초대전 욱 여행이 간절해진다. 말리면 더 가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 아니겠는가. 언
젠가 지금의 푸념을 추억하는 날을 꿈꾸며 작품을 통해 상상이라도 해보련다.
글 : 김태균 작가노트 직업이 작가인지라 여행을 통해 영감을 얻을 때가 많다. 종일 정처 없이 카메
라 하나 덜렁 들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한곳에 게으른 고양이 마냥 늘어져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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