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3 - 전시가이드 2021년 06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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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헤아림의 꽃길2, 65x60cm, 한지및 혼합재료, 2020 헤아림의 꽃길1, 130x120cm, 한지및 혼합재료, 2019
실을 직접 찾아와 실제 작품을 보고 ‘감성의 본질’이라는 타이틀로 평론을 했 허작가의 작품은 기존의 작품과는 다른 독특한 화법을 강구한 현대 조형물로
다는 점이다. 타티아나 로센슈타인은 세계에서 생존 작가 중 가장 고가로 판 개별적인 조형세계를 전개하여 예술성과 감성이 일반적 예술과의 차별성을
매된 작품(1점1000억)의 작가 ‘제프쿤스’에 대해 평론 한 바 있으므로 이번 전 갖고 있다. 이에 담론이 풍부해지고 새로운 형식의 추상예술작품에서 다양한
시회에 갖는 미술계의 관심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타티아나는 조합을 거듭하면서 예술적 영감이 지속적으로 가미되어 끊임없는 창조의 과
허작가의 작품에 대하여 생명의 소용돌이를 입체적으로 독특하게 표현하는 ' 정을 보여주고 있다. 허작가는 좋은 작품이란 “미학적 가치는 물론이고 대중
이모스컬퓨쳐(Emo sculpture)'에 감탄했다. 또한 ‘이모스컬퓨쳐’란 감성과 조 의 내면까지 끊임없이 울림을 주는 작품이어야 하고 美의 세계를 만들어 공감
각을 결합한 것으로 허작가의 철학이 담긴 메시지를 직접 붓으로 쓴 입체조 을 하는 사회적 기능과 매너를 갖추어야 한다.” 고 자신에게 주문한다.
각들로 이뤄지는 작품세계이다.라고 명명했으며, 허작가는 “서예를 현대예술
로 발전시켰으며 서예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예술적 자유를 탐구하면 ‘헤아림의 꽃길’이라는 전시회의 타이틀인 헤아림이란 중의적 의미를 가지고
서 자신의 감정을 붓과 융합해 추상적으로 스스로를 표현한다.”고 표현하였 있다. 우주 속의 자연과 인간 대한 마음과 관계 등을 헤아리는 사유와 명상이
다. 그리고 ‘정제된 형태의 아름다움’, ‘수공예 보석’, ‘절대적인 조화’ 등으로 호 담겨 있고 작품의 시작은 각기 다른 기억의 많은 생명체가 하나가 되어 폭발
평을 아끼지 않았다. 한 것이며 길은 어디에도 있는데 연결되어 있는 우주질서에서 벗어날 수 없
음을 의미한다. 즉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름답고 우아하다는 전제
허작가가 작품을 생성하는데 있어 이미지와 스토리를 전달하는 감성과 상징 아래 ‘헤아림의 꽃길’로 의미부여를 한 작품의 세계이다.
적인 고유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작
품은 이 땅에 수천 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람들이 주고-받고, 부르면-답하고( 허작가는 이모그래피 창시이후 독일전, 미국순회전(7개월)에서 abc, fox방송
호응) 제시하고, 펼치며, 지키고, 가꾸어 쌓여 온 모든 것들이 캔버스 위에 집 에서 크게 방영되었고, 스웨덴국립박물관 초대로 이모그래피와 이모스컬퓨
적되어 우주의 무수한 이야기(스토리)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모스컬 쳐작품으로 특별전도 가졌다. 국내에서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을 비롯
퓨쳐(Emo-sculpture)라는 현대 조형회화와 조각설치작품은 2차원의 평면을 하여 20여회 개인전을 개최했다. 또한 이모스컬퓨쳐 작품 시리즈로서는 매월
벗어나 3D(3차원)작품으로써 관객의 곁으로 다가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20만명이 방문하는 영국 art jobs gallery에 소개되고 있으며, 미국 CNN과
하는 새로운 개념의 작품이다. 이것은 작가 본인의 철학을 직접 붓으로 써서 "Great Big Story"채널에 美에 포커스를 맞춰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사상이
기술한 메시지가 담겨진 입체조각들로 거대한 네트워크 망으로 연결시킨 것 나 가치, 한국을 대표하는 장인으로 소개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다. 또한 그 곳에 감성과 형상에 따른 색의 질감을 회화적으로 표현하여 생
명체의 존재가치를 담아내고 있다. 허작가의 우주와 생명의 원초적 현상에서 현대조형예술가인 허작가는 상명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한국화를 전공
비롯된 작품세계는 ‘위대한 생명의 탄생’, ‘생명의 꽃’, ‘심장의 울림’, ‘헤아림의 하였으며 ,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대상 수상, 심사 및 운영위원을 역임하고 있
꽃길’로 확장을 거듭하였다. 여기에 더하여 하나의 세포와 같은 조각들이 생 다. 현재 무산서예이모그래피 연구원장, 연변 대학교 미술대학 석좌교수로 왕
명의 숨결처럼 기운이 생동하게 생성되는 특성을 표현한 작품들이라 하겠다. 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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