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전시가이드 2021년 06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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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윤병락-가을향기, 90.0×85.0cm, oil on korean paper, 2020  최영욱-Karma , 100x92cm, Acrylic on Canvas




















                                                  박성민-Something Great, 162×112cm, oil on canvas, 2021



                             2021. 6. 10 – 7. 10 비디갤러리 (T.02-3789-3872, 명동역 3번출구앞)



           언제나 그 자리에                                      다. 그림으로서의 존재성을 담보하는 일루전을 거부하면서 동시에 또 하나 사
                                                          과로서 현전을 꿈꾼다고 말이다.
           윤병락, 최영욱, 박성민전                                 최영욱의 작품은 기억의 이미지화, 소통의 매개체다. 기억은 특정 이미지를

                                                          형성하고, 이미지를 통해 기억은 표출된다. ‘지각과 경험의 울타리’(기억)에 근
           글 : 비디갤러리 제공                                   거해 어떤 의도가 시도되고 감정이 표출되고 소재나 재료, 색감이 선택되고
                                                          이것은 어떤 이미지를 만들게 된다. 결국 그가 표현한 이미지는 그의 삶의 기
                                                          억, 삶의 이야기들이다. 작가는 그의 그림속에 그의 삶의 이야기들을 펼쳐 내
           어김없이 찾아온 여름의 문턱 6월, 비디갤러리는 익숙하고도 특별한 작가3인      고 있는 것이다.
           윤병락, 최영욱, 박성민 의 그룹전을 연다. 우리 곁에 항상 가까이 있는 소재들
           에 작가 각각의 방식으로 특별함을 부여하여 뛰어난 작품성을 느낄 수 있게하      박성민의 작품은 시간을 정지시키는 회화의 힘에 의해 영원성을 부여받는다.
           는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작업은 비슷한 형식에서 최대한의 다양성을 뽑아내려는 듯이 배치와 밝
                                                          기와 배경에 집중한다. 그림의 영원한 소재인 자연은 몇 겹의 포장을 거쳐 관
           윤병락의 작품은 즉물성, 현존성, 사물성을 견지하고 있다. 사과는 그림으로      객 앞에 놓인다. 이 그림들은 누군가 손수 힘겹게 그렸을 것이라는 사실 외에
           서의 사과임이 분명하면서 동시에 이것은 사과가 아니다 라고 말한다는 것이       는, 아무런 거리낌이나 불편함 없이 수용되며 그것이 시각적인 포만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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