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전시가이드 2024년 05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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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바보, 45.5x53cm, 캔버스에 오일, 오일스틱, 2024
2024. 4. 30 – 5. 10 KMJ ART GALLERY (T.032-721-5187, 인천)
KMJART 갤러리 초대
너머의 영원을 보는 눈이 있고, 삶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품어줄 수 있는 마음
장석원 초대전 이 있다. 여기 들어오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이웃에 대하여 따뜻한 눈길을 줄
수 있게 되고, 삶의 행보에 여유를 찾게 된다.
바보, 바보가 되면 편안해지고 존재 이유가 보인다. 내려놓아라, 그래야 보
글 : KMJ ART Gallery 제공 인다. 자신에게 절실하게 필요할수록 내려놓기 어렵지만, 내려놓을 수 있을
때 문제가 풀린다.
‘바보’를 그리는 선(禪) 화가, 무심의 세계와 개안의 세계
왜 ‘바보’를 그리는가? 기민하게 변화하는 현실에 적응 못하고 그 상황이 무 작가 장석원은 젊은 시절부터 불교의 선(禪) 사상에 심취해왔고, 대학시절부
엇을 의미하는지도 잘 모르는 바보. 그러나 바보에겐 발 빠른 현대인들이 추 터 접한 현대미술의 전위성에 접목을 꾀해왔다. 1976년도의 ‘3인의 이벤트(
종하지 못할 매력이 있다. 당장 이익을 좇지 않아도 넉넉한 웃음이 있고, 현실 이건용, 김용민, 장석원)’이나 실제 결혼식을 행위미술로 전환시켰던 197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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