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전시가이드 2024년 05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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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My Nam Cheon Tree, 94x63cm, Catechu, chebulic myrobalan , pomegranate
Third place to exist!, 96x66cm, Korean ink, natural color on hanjie paper
peel , mulberries, 5 kinds of soil, colour on hanjie paper copy
2024. 4. 30 – 5. 10 KMJ ART GALLERY (T.032-721-5187, 인천)
순수 영혼을 표현하는 초상화 작업
그녀는 2016년 전북도립미술관에서 펼쳐진 아시아현대미술전의 참여작가
Farzana Ahmed Urmi 로 한국에 첫 발걸음을 했다. 당시 그녀가 그렸던 인물 초상은 극도의 슬픔과
아픔을 표현했던 그림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당시 ‘낯설게 만들기’라는
방식으로 익숙한 인물의 초상을 낯설게 만드는 작업을 통해 인물의 객관화에
글 : KMJ ART Gallery 제공 열중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와중에 인물 내면의 격렬한 감정을 불어넣
으며 독특한 호소력을 발하는 작업들을 진행해왔다.
어느 여행가가 말했듯이 ‘지구상 가장 치열한 삶의 경쟁이 펼쳐지지만, 오 2017년 그녀는 다시 전북도립미술관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합류하면서 5
히려 평온해 보이는 곳, 모든 것이 최악으로만 느껴지지만, 결국 가장 따스 개월간 전주 근교 상관면에 머물렀다. 이때에 한국의 추운 겨울을 경험했고
한 미소를 지닌 사람들의 땅’이라는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온 작가 파르자나 전주 한옥마을 주변 도심에 익숙해졌다.
아메드 우르미. 2024년 3월,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전주 청목미술관의 레지던시 작가 초청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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