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전시가이드 2024년 05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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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1004@hanmail.ne
                                                           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접수마감-매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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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현실_We need God 120X 80 Archival Pigment Print  자화상_Homo Viato, 38X57cm, Archival Pigment Print






































                   비단물결_A Wave of Silk, 90X60cm, Archival Pigment Print    친구여_Dear Friend Archival Pigment Print

            표출하며 바다와 나무 등의 풍경을 통해 궁극적 삶을 질문해보는 사진예술을        라 달라지는 아우라가 있고, 장소와 시간을 공유하고 공감시키며 관계를 중
            추구하며, 세상을 보이는 대로 보아온 익숙한 나의 눈에서 플라톤의 그림자        첩시키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대중에게 불
            를 벗어나 진솔한 대답을 찾아가고 제시하는 과정으로 삼고 있다. 극히 일상       리는 메시지가 담긴 노랫말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진실한 힘을 발휘하는 아우
            적인 주변의 소소한 소재에서 그 이면에 숨 쉬고 있는 사물의 언어를 다중노       라를 지닌 예술이며 한정된 회화의 틀을 벗은 미래 예술로 그 형태는 다양하
            출로 포착하는 결정적인 순간이 이루어질 때, 특히 카메라의 사각 프레임 속       게 발전해 가리라 생각한다.
            에 나의 무의식의 언어가 잠잠히 잠길 때, 나는 상상계와 상징계 환상이 도입
            된 감성적인 이성, 이성적인 감성으로 시간의 한순간을 잡은 듯 소녀 같은 감      <친구여> 노랫말 서두는 “꿈은 하늘에서 잠자고”로 시작되지만, <그대 발
            성에 빠져 젊음을 향유한다.                                 길 머무는 곳에>에서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을 사랑은 영원히 남아 언제
                                                            나 내 곁에”로 마무리했다. 이는 내 인생에 잠재되어 있던 상황들이 중첩되
            발터 벤야민은 기술과 대상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적으로 규정되는 것을 아        어 연결된 것이다. 예술을 사랑하며 살고 싶었던 소녀적 꿈을 아름답게 이어
            우라라는 개념으로 포착하려고 했다. 우리가 말하는 아우라라는 것은 삶에 전       가고자 나의 인생 그림의 하나인 이번 전시회 제목을 <그대 발길 머무는 곳
            적으로 스며있는 것 같다. 사진은 있는 그대로를 찍어 주지만 분명 작가에 따      에>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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