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6 - 전시가이드 2024년 05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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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풍경-반추. 35.5x50.3cm, 종이에 혼합재료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1인3색'으로 한 사람이 세 가지 색을 선보인다는 의미이다
아무리 색깔을 달리해도 작품에 내용과 형식이 완벽하게 다를수는 없지만 양식적인 변화를 통해서
색다른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한다. 기존에 해왔던 작업에 연장선상에 있는 표현방식과,
중간단계에 있는 방식과 새로운 표현방식을 한 자리에 모아서 색다른 전시를 가져보고자 한다.
익은 것은 익은대로, 설익은 것은 그 풋풋함으로 함께할 것이다.
- 작가노트 -
2024. 5. 16 – 5. 28 아트스페이스퀄리아 (T.02-379-4648, 평창동)
화가 자신의 말에 따르면 그의 그림은 풍경이다. 그것은 아마도 그의 마음속
김종열 개인전 에 있는 풍경 있겠지만 그 풍경은 몹시 구체적이다. 그러나 그것이 구체적으
로 무엇을 그리고 있는지는 그도 모르고 누구도 모른다 그것은 구체적이기에
구상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뚜렷한 그 무엇에 대응하는 형상이 아니기에 오
글 : 서길헌 (조형예술학 박사) 히려 추상에 가깝다. 구체적인 추상이란 말은 형용모순이다 대개 형용모순은
반어법적인 호소력을 담고 있다. 그것은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모순되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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