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히고 인내하며
무채색이 되어버린
수묵 난초
2015년 솔뫼
6. 수묵 난초 94x68cm 전통 한지에 수묵 2023
“난초를 치는 운필 과정에서 여러 방향으로 긴 곡선의 필획을 그을 때마다, 화선지가 아닌 허공에 그리는 명상춤 동작과 유사하다고 느낀다. 즉 숨을 고르고 호흡을 절제하며 온 몸으로 긴 난초잎을
한동안 그어 나가면, 그 순간이 긴 시간이 지난 것 같기도 하여 마치 고요한 세계에 잠시 머물렀던 것 같았다.”
2017년 작가의 논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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