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5 - 전시가이드 2022년 09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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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행사                                             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面壁-비움을 담아내다, 162.2x130.3cm, Acrylic on canvas, 2022






                                2022. 9. 19 – 9. 24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1관, T.010-7242-9345






             面壁하다                                           을 담기를 희망한다. 관객과 함께행복과 즐거움을 나누면서 자유스러움을 찾는데
                                                            목적이 있다. 새롭고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표현 하기 위해서 선사들의 오도 송에
             박우상 개인전                                        서 영감을 습득하고  그러한 영감을 울림과 떨림의 공명으로 온몸으로 부딪히면서
                                                            자신만의 주파수로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

                                                            얽힘과 설킴 그리고 풀림;직관을통한 초월적 자유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직관은 무엇인가? 세상 모든 만물,피조물들의 연
            울림과 떨림의 소리;의심으로부터 얻는 영감                         결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다. 그것들의 얽힘과 설킴을 풀어 낼 수 있는 능력이며,사
            소리는 울림과 떨림이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소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세     실들의 종합을 통해 진실을 바라 볼 수 있는 능력이다. 초월 한다는 것은 벗어나
            상은 소리로 가득 차 있다. 일상의 소리,융합의 소리,재생의 소리, 다툼의 소리,즐  는 것이 아니라, 꿰뚫어 보는 것이며 가장 핵심으로또한 가장 중심으로 들어가 문
            거움의 소리 그리고 떨림에 의한 진동의 소리. 이렇게 소리의 진동은 다시 우주     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해결 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을삶에서 찾는 길이다. 우리
            로 돌아간다. 결국 우주는떨림과 울림의 공명이다. 분별, 신념, 이념, 관념 등 이분  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온갖 인연의 얽히고 설킴, 맺힘과 풀림 속에서 살아
            법적 기존 지식의 세계에서 나를 버리는 직관의 세계로 나아가는 최고의 방법으      가면서 나 또한 달라지고 변화한다. 요컨대 어떤 것도 정해진 것이 없으며 고정 된
            로 禪이 있다. 禪의 궁극적 목적은 깨달음에 있지만, 출발점은모든 것에 대해 의    것도 없다는 뜻이며,변화 한다는 것은 곧 고정불변의 실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
            심 하는 것이다.                                       다. 이런 뜻에서 작품“불이 법칙”은 나만의 기법과 편집으로 음양의 얽힘과 풀림
                                                            을 정제된 조형언어로 표현하고자 한다. 보임과 보이지 않음이 있을 뿐,우리는 동
            “면벽하다”의 작품은 수행하는 과정의 도구로서 내가 비워 지면서 나오는 결과물     일한 에너지로 충만 되어 있다. 우주 속의 모두는 둘이 아니라 하나이며 또한하나
            인 작품에 치유의 의미를 공명으로 담고자 한다. 작가는 궁극적으로 치유제라는      가 모두가 되는, 이 모두도 진정 뛰어 넘는 날(無我)... 진정한 자유스런 그림을 찾
            의미에 난해한 개념 보다는 누구에게나  쉽고 명확하게 전달 할 수 있는 그런 내용   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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