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9 - 샘가2024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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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일지라도 위로가 되고 소망이 되게 만들어 가실 것을 믿고 나아갔습니다. 우리도
            원칙적인 하나님의 방법인 기도를 끊임없이 해서 우리 스스로가 변칙을 쓰지 않도록
            끊임없이 기도하는 기도의 사람이 될 수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이
            러한 기도의 사람이 되실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둘째로, 우리들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로 고민하며 탄식할 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찌하며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
            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합
            1:3-4)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고 포용하고 감싸주고 관용하는 모습들이 사라지고, 하박국서
            의 현실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는 사회에서는 있어서는 안되는 단어가 열거 되었습
            니다. 죄악을 보게 하시고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며 불의가 정의의 이름으로 시행되
            고 범법자들이 의로운 자처럼 큰소리를 치는 그런 사회가 되고야 말았습니다.

              이것은 바로 정의가 무너진 상황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하나님은 다 알고 다 듣고 다
            보고 계시는 살아계시는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불법 속에서 침묵하시는 상황을
            맞이하며 의인들에게 불법의 상황에서 왜 나야? 왜 내가 이런 상황에 있어야 해? 라며
            탄식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을 얼마든지 맞이할 수 있는
            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럴 때 잘못한 즉시 바로 벌을 내리시는 “원포인트 공의”를
            행하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상황 속에서 침묵하시기도 하시
            는데, 하나님을 믿는 어느 누구든지 간에 이런 상황에 놓일 수 있음을 우리들은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도 우리는 기도의 사람으로 살아가야만 합니다.

              셋째로,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일지라도 간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절대로 외면하지 않으시
            고 응답해 주십니다.

              하박국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기도함으로 드디어 응답을 받게 되었는
            데, 우리는 원포인트 공의, 즉 불의한 즉시로 하나님이 불의에 벌을 내리시고 교정해
            주시기를 원하는 우리와는 다르게, 하나님은 시간차 응답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박
            국은 하박국의 이름처럼 매달려서 하나님 앞에 기도했더니 여전히 하나님은 일하고
            계시고 여전히 하나님은 자기 계획대로 진행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박국
            은 환경만 쳐다보고 기도가 사그라드는 것이 아니라, 시선을 하나님께 두고 끊임없이
            기도하므로 시간차 응답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간구하는 자를 절대로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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