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1 - 샘가2024 7-8월
P. 181

샘가에 차려진 식탁(주일 설교) 2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누가복음 7:24-28



              ‘예수는 그는 누구인가?’ 이것은 신약성경 사복음서의 주제입니다. 복음서를 보면 기
            적과 병 고침으로 인산인해가 되도록 많은 사람이 주님을 따랐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죽이려고도 하고 반대하기도 합니
            다. 예수를 바로 알지 못했던 사람들은 후에 주님을 다 떠났습니다. 그래서 예수는 가
            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가셨을 때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고 하느냐?’(마 16:13) 몰라서 물으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를 누구로 알고 있느냐가 너
            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세례 요한이 감옥에 갇혔을 때 그의 제자들을 예수께 보내서 질문을 합니다. ‘오실 그
            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가다리오리이까’라고 했습니다. 당신이 구약
            성경에 오시리라고 예언했던 메시야냐는 것입니다.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맹인이 보
            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
            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이 말씀은 이사야 61장 1절에 예언
            된 말씀으로 메시야가 오시면 행할 일에 대한 기록으로 주님은 자신이 그 일을 행하고
            있다고 하심으로 자신이 메시야임을 증언하셨습니다.

              1.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주님은 이렇게 대답하시고 요한의 제자들이 돌아간 뒤에 주님의 제자들에게 물으셨
            습니다.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와 같은 맥락입니다. 너희들은 어떤 목적으로 나를 따르는 제자가 되
            었느냐는 질문입니다.
              주님은 계속해서 질문하십니다. 무엇을 보려고 광야로 나갔느냐는 것입니다. 여기서
            광야는 세례 요한이 활동하던 무대를 말합니다. 즉 세례 요한을 누구로 보고 나갔느냐
            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이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한 자입니다. 그러니까 세례 요한에 대
            하여 묻는 것이 아니라 메시야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에 대하여 묻고 있는 것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라고 질문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확신 없이
            남이 가니까 따라가는 믿음이냐는 것입니다. 당시 군중들은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회
            개의 세례를 베풀자 그를 따랐습니다. 그런데 그가 감옥에 갇히자 실망합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이적과 기적을 일으키시니 요한을 따르던 군중은 예수께로 몰려듭니다. 군
            중의 일반적인 신앙의 모습입니다. 확신 없는 믿음입니다. 따라다니는 믿음입니다.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보라 화려한 옷을 입고 사치하게 사는 자는 왕궁에 있


                                                                           179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