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6 - 샘가2024 7-8월
P. 186

을까요? 그들은 은혜에 보답하려는 양으로 비록 1시간이지만 젖먹는 힘을 다해서 최
          선을 다했을 것입니다. 그저 주인 얼굴만 바라봐도 감사하고 써주신 은헤를 생각만 해
          도 감격에 벅차서 일했을 것입니다. 주인을 찬양하며 감사하며 말할 수 없는 기쁨과 감
          격으로 일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와 여러분의 사역의 동기, 참 신앙생활의 동기는 무엇입니까? "주님께
          서 십자가에 대신 죽으심으로 내 죄를 사하시고 나를 영광스런 자녀 삼아주신 그 은혜
          만도 감사한데 내게 일자리까지 맡기셨으니 이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하는 마음
          으로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까? 먼저 부름 받은 일꾼들도 처음부터 감사의 마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들에게도 순수한 감사가 있었을 것입니
          다. 그러나 그 동기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변질되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래 예
          수 믿을수록 이 동기 변질에 극히 유의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 주위에 보면 흔히 교회 생활 중에 낙심하는 가장 흔한 이유가 바로 이 [공로자
          의식]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네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
          게 하라”말씀하셨습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요? 내가 하는 일의 공로에 대한 인
          식을 절저하게 잊지 않으면 안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 되었음을 철저히 인정하며
          살라는 말입니다. 누가복음에서 주님 하신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눅 17:10) ‘내가 얼마나 수고했으며 얼마나 땀 흘렸는데’라는
          생각에 사로잡힐수록 그런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는 원망이 나를 사로잡고 괴롭힙니
          다. 그러기에 바울은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
          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
          으리라”라고 술회합니다(고전 4:3-5). 비록 5시에 일을 시작했어도 주님 섬기는 동기
          가 순수하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나를 인정하실 것이라는 생각을 늘 견지하는 것입
          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의 동기는 어떠해야 하는가? 항상 은혜의 원리를 따라 이루어
          져야 합니다. 이 [하나님 은혜에 대한 빚진 자 의식]이 많아질수록 우리들의 헌신이 하
          나님께 아름답게 열납되어지게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매사에 은혜에 대한 감사와 감격, 비교의식이 아닌 가족의식과 공로자 의식
          시 아닌 빚진 자 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섬김의 사명 감당함으로써 주를 기쁘시게
          하는 신실한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복해 드립니다.







                               온누리드림교회 담임목사 심종훈

          184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