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경기룩아트Vol.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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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_이달의 작가                                                                                                                            www.klookart.org





       “         종이가 바람이 되다(Paper·Wind·Wish)”








                                                                                                                        서양화가 최필규





























































































          성
                줏대는 집안의 안위와 풍요를 기원하던 민속신앙의 풍습으로 주로 작은 소나무의 상순이나 가지를 3척 정도 길이로 잘라내어 중간에 한지를 매달아 사용하였으며 지역에
          따라 대나무를 꺾어 만들기도 한다. 성줏대는 가옥을 신축했거나 이사를 하여 성주신이 필요할 때 성주신 봉안의식을 하는 우리 고유의 민속 풍습이다. 또 대주(大主, 집주인)

          의 나이에 따라 성주의 운이 들면 성줏대를 만들어서 성주를 받는데 대주의 나이는 일곱 수가 드는 해인 27, 37, 47, 57, 67세에 받으며 의식은 그해 시월에 택일(擇日)하여
          행한다. 안택을 할 때 성주가 뜬 경우에도 성주를 받기도 한다. 성줏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집 주변의 대나무를 꺾어 성줏대를 만든다. 법사나 무녀가 성주가 있는 곳
          이 어디인가를 묻고 성줏대가 이끄는 곳으로 나가 성주를 집 안으로 모셔 들인다.



            최필규 작가의 초기작에서 나타나는 종이 작업은 종이의 구겨진 듯한 조형의 착시현상에 의한 ‘평면 오브제’의 접근으로 시작된다. 에어브러쉬를 통한 구겨진 종이를 사
          실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종이’ 작업에 몰두하게 된 작가는 민간신앙과의 연상 작용으로 그 의미를 구체화하였다. 어린 시절 외할머니댁 대청마루 위에
          걸린 성주대를 본 기억을 떠올린 작가는 종이를 그린 회화에 성주대를 상징하는 대나무를 오브제해 작품을 완성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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