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6 - 2019년09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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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Learning to Fly, 91x65cm, oil on linen, 2019







                                 2019. 9. 4 – 9. 10 갤러리엠(T.02-735-9500, 인사동)




         Learning to Fly                                만 작가의 작품은 그의 타고난 날카롭고도 섬세한 특성과 개인적 삶에 의해
                                                        탄생하는 절대적인 몽상의 결과물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전시인 <Learning
        박지만 초대전                                         to Fly> 와 <불완전한 기억: incomplete memories>의 섬세한 변화를 감지
                                                        하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글 : 김종원(예술감독 )                                  작가가 침묵하는 가운데 문득 작품에서 ‘일반적인 기호가 아닌 박지만 작가
                                                        로의 기호’를 발견한다.

                                                        이전의 <불완전한 기억: incomplete memories> 시리즈에서 그는 넓은 초원
                                                        의 방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타자로 동참하길 바랐다면, <Learning to Fly> 에
        박지만 작가의 기호로 나는 법을 배우다.                          서는 좀 더 세밀하고도 내밀한 자신만의 의지이자 근원적인 힘을 자신만의 기
        ‘채우려고 할 때 느껴지는 상실 그리고 고독감, 비우려고 할 때 비로소 만끽할     호로 나타내며, 그 기호를 통한 몽상에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수 있는 자유로움.’ 박지만 작가의 <불완전한 기억: incomplete memories>   박지만 작가는 까다롭고도 섬세한 작가이다. 이전 작품 역시 내면성과 외면
        시리즈에서  느껴지는  인상이었다.  그의  <불완전한  기억:  incomplete   성이 서로 공생하고 있었기에 쉽게 차이를 발견하기 힘들뿐더러 시리즈와 시
        memories> 시리즈에서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보다 철저한 자신과의 대면을      리즈 사이에 사유의 틈은 그 모호함을 가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차이
        통해 느껴지는 고독한 싸움과 같은 것, 우리는 그것을 발견 할 수  있다. 박지    속에는 고요한 진화가 숨어있다. 마치 우리가 매일 거울을 보며 늙어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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