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전시가이드 2023년 2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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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55, 69.5x54cm, oil on canvas, 2020







            작가는 주재료인 Oil color로 다양하게 접목하며, 차근차근히 물체를 단순화 하  을 좋아해서 10여 년 이상 매주 주말에 그림을 보러 인사동에 들리는 관객” 이라
            면서 특징을 묘사해 가다가 느낌에 따라 그리기, 찍어내기, 뿌리기, 겹치기, 파내   고 하면서 “여태까지 그림을 보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
            기, 찍기.....를 반복하면서 몇 번이고 원하는 색감이 나올 때까지 수 없이 작업을   린 적은 처음이라고” 하면서... “작가의 마음이 가슴 속 깊이 스며들어 그 감정이
            하면서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작품의 주제가 되는 ‘Love’는 동백꽃을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흐른다고.......”
            그리면서 동백꽃의 꽃말이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꽃말처럼 희망과 기다림
            사랑의 감정을 그림 속에 표현하면서 시작되었다.                      코로나라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연 개인전이었지만 작가는 억대 단위의 매출을
                                                            올릴 수가 있었다. 전시가이드 역시 홍승욱 작가의 작품이 표지 4면과 기사화로
            코로나로 한창 힘든 시기인 지난 2020년 8월 개인전 때이다. 인사동길은 사람들   빛내주었던 한 해 였다.
            의 발길이 아주 드문 상황이었고, 방송에서는 연일 외출자제를 권하였지만 계획
            된 전시라 진행할 수 밖에 없었고, 우려와 달리 오픈식날 마스크를 쓴 많은 내빈    부모님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화가의 길을 선택하였기에 누구보다 더 열심히 노
            들이 참석하여 축하를 해 주었다 특히 황정자 화백과 국전작가회 양태식 이사장      력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중학교를 입학하면서 미술교사가 되고자 약속했던
            의 찬사와  용기는 작가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감사한 것은 우울한 시기에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내었고, 25세에는 문화공보부 주최 국전에 입상하였으며
            스토리가 있는 작품을 보면서 마음에 힐링을 찾았다고 하는 관람객을 보면서 작      지금까지 화가로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가 또한 전시회를 연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고 한다.
                                                            작가의 길을 가면서 힘들었던 점은 자녀들이 어릴 때 교육과 시간, 경제활동까
            특히 반전드라마 같은 상황은 어느 관람객이 Love41.(자작나무숲을 이미지화해    지 하면서 자신의 공부도 해야하는 시기에 건강에 무리가 왔던 때가 있었다. 건
            서 행복한 가족 사랑을 표현한 작품) 앞에서 계속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림    강을 헤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난 후 규칙적인 생활을 바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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