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2025년 4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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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도 자료는   cr ar t1004@hanmail.ne t  문의 0 10-6313- 2 7 4 7 (이문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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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항아리-세상을 품다, 105.0x100.0cm, Mixed media




            마음의 결, 빙렬 드로잉                                   각적으로 느껴야 비로소 ‘달항아리 보기’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빙렬의 크
                                                            기 역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진다. 이른바 시각효과, 미켈란젤
            미세한 뉘앙스를 가진 모두 다른 달항아리, 실제 김선 작가의 작품들은          로가 시대의 역작 <다비드상(david, 아카데미아 미술관 소장)>을 제작할
            다 비슷해 보여도 같은 형태와 색이 단 하나도 없다. 달항아리에서 풍요         때, 2미터가 넘는 조각의 시각효과를 고려해 머리를 더 크게 제작한 것과
            의 심상을 표현한다는 작가는 10여 년 이상을 실제 달항아리와 유사한          같은 논리다. 달항아리의 안정적 시야 확보를 위해 좁은 굽 위로 펼쳐낸
            평면성을 연구하기 위해 매진했다. 제목이 빙렬감각(氷裂感覺)인 이유는          빙렬은 두텁고 크게 시작해 비대칭의 중심부를 관통하면서 점차 작아진
            달항아리를 ‘마음새-몸새-이음새’로 연결해온 작가의 투철한 태도를 감          다. 상단부는 작고 미세하게 그려내 ‘감각의 층위’에 다양성을 부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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