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2025년 4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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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마감-매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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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  문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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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이문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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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전시                                        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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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존의 시선,143.5x143.5cm, Wooden cube  acrylic on canvas, 2025







                               2025. 4. 18 – 4. 30 갤러리내일 T.(T.02-391-5458, 새문안로 3길 3)






             공존의 시선                                         어려운 평행적 시선에 갇히게 된다.
            박민규 초대전                                          큐브와 고리들은 날선 조명을 만나 일부는 반사하고 일부는 흡수하며 오브
                                                            제 크기 정도의 그림자를 만들고 주변에 자신이 놓여 진 곳에서 당위성을 갖
                                                            지만 큰 틀에서 본다면 부속체이다. 어디로 갈지 모르는 방향의 부속체이지
            글 : 박민규 작가노트                                    만 모호한 지표와 기준이 되기에 소중하다.

            수많은 큐브들과 고리들은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되어 있는 형상과 예기치 않         우리가 공존을 이행한다는 것은(생각의 차이 또는 다름) 쉽지 않은 결정과 선
            은 변화와 만나지 않을 거 같은 평행선과 면들 위에 놓여진다. 이 형상과 현상     택을 해야 할 일이지만 다가서는 현실의 모든 일들이, 다가올 미래의 시간의
            에서 존재의 간격이 주는 긴장감은 균형의 강박에서 기인하였지만 한계의 구        기준과 지표가 되기도 한다. 공존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영원하지 않으며
            조적 틀 속에서 변화를 찾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현재의 지표와 기       이미 유한의 시간에 들어섰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는 점에서 시간을 넘어
            준이 되고 다음 자리에 대한 당위성을 요구한다. 결국 놓여 질 자리라는 것은      다음에 놓여 질 자리를 찾고 있다는 현실자각이 필요할 때이다.
            과거의 행적에서 유추되거나 마땅한 이유와 명분이 있기 전까지 변화를 갖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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