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 - 2025년 4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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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8월의 겨울, 91x91cm, oil on canvas, 2024
2025. 4. 16 – 5. 2 갤러리PaL (T. 010 2217 3210, 논현로 164길 21)
A Serene Day (평온한 하루) 원 적으로 떠오르는 그런 감정 말이다.
황예슬 초대전 나의 작업에서는 하늘에서 오는 감정의 안정감과 편안함이 제일 중요시된다.
그렇다고 안정과 편함이라 해서 절대 지루한 느낌은 아니다.
글 : 황예슬 작가 노트 빗대어 얘기하자면, 어렸을 적 친구를 만나면 옛날얘기를 하고 또 하고, 같은
얘기거리를 수도 없이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이유는 편
안하고 그 순간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 사람과 나의 관계가 안정적
단순하게 말하자면 광활한 자연 환경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나는 그중 이기 때문이다. 이런 따뜻한 순간을 나는 가장 예쁜색의 하늘을 볼 때 느낀
유독 하늘에서 그것을 느낀다. 다. 누군가가 나의 그림을 바라보며 편안함을 느끼고, 안정적인 기분을 받는
다면 그것이 나와 관객이 할 수 있는 공감과 소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보
사람마다 개개인의 생각은 다르겠지만, 아름다운 하늘의 찰나를 보며, 반대 는이들이 잠시나마 나의 하늘을 통해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하루가
로 화가 나거나 언짢음을 느끼는 사람은 드물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때의 되었으면 좋겠다.
공기온도에 의해 좋고 나쁨을 느낄 순 있겠지만 그냥 ‘날씨 좋은 날’ 하면 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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