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5 - 샘가 2024년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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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튿날, 예수님이 성전에서 사람들을 가르칠 때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예수님께
            찾아와 논쟁하는 장면입니다.


              누가 이 권위를 주었느냐(23-27)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은 성전에서 가르치는
            예수님을 못마땅히 여깁니다.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며, 누가 이 권위를 주었는
            지 묻습니다. 예수님은 답을 하는 대신, 요한의 세례의 근원이 무엇인지 반문하십니
            다. 세례 요한은 원래 제사장 가문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당연히 제사장이 되어야만
            했던 인물이지만, 제사장의 길을 포기하고 아버지가 일하던 예루살렘 성전이 아니
            라 요단 강 근처에서 광야의 선지자의 길을 걸으며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며 하나
            님의 나라를 전했습니다. 요한의 권위가 하늘이라고 하면 자신들의 불신앙이 문제
            가 되고, 사람이라고 하면 백성들의 여론이 두렵기 때문에 답을 하지 않겠다는 이들
            에게 예수님도 답을 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28-32) 예수님은 이어서 두 아들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두 아들에게 일을 시켰습니다. 맏아들에게 포도원 일을
            시켰지만 맏아들은 일하러 가겠다고 말하고 일하러 가지 않았습니다. 둘째 아들에
            게도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시켰습니다. 그러자 둘째는 싫다고 말했지만 나중에
            돌이켜서 일하러 갔습니다. “이 둘 중에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느냐?” 질문하십
            니다. 이 예수님의 질문에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둘째 아들이니이다”라고 대답합니
            다. 이에 예수님은 이 비유를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적용시키십니다. 아버지 앞에
            서는 “예”라고 대답했다가 순종하지 않은 첫째아들이 바로 대제사장들이고, 아버지
            앞에서는 “아니오”라고 대답했지만 결국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한 둘째 아들이 세리
            와 창녀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순종한 세리와 청년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
            의 나라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큰아들처럼 말씀을 잘
            알고, 잘 실천할 것 같지만 실제 삶에서는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다르게 사는데 비
            해서, 세리와 창녀들은 겉보기에는 말씀과 상관없이 살 것 같지만 오히려 세례 요한
            의 메시지를 듣고는 삶을 고치고 회개하는 것을 볼 때, 하나님께서 누구를 더 의롭
            다 여기시고 복 주시겠느냐는 말씀입니다.

              적용: 오늘 당신의 신앙은 첫째 아들을 닮았습니까? 둘째 아들을 닮았습니까?










             기회는 어떠한 일이나 행동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나 경우를 말합니다. 세상에서 주어지는 기회를 잡으
             려고 우리는 매우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그 기회를 놓친다면 많은 것을 잃게 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얻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더 귀한 하나님의 때, 그 기회가 은총이고, 축복이고, 생명입니다.
             순종의 기회를 주시고 돌이킬 기회도 주시는데, 고집부리다가 순종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주
             님께로 우리의 마음을 모으고, 다시 주신 기회를 잡고 회복의 은혜로 나가는 믿음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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