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전시가이드 2023년 04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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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일출-162.2x130.3cm, Oil on canvas, 2022




                                          2023. 4. 19(수) – 4. 25 (화)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1층 그랜드관(T.02-736-6347, 인사동)




         갤러리 바움 기획
                                                        이성주의 철학자 ‘칸트’나’데카르트’ 와의 대척점에 있는 ‘라캉’과 ‘들뢰즈’의 현대
        신홍직 초대전                                         주의 철학적 사유체계는 오늘날까지 끊임없는 논박 사이에서 특수한 계보적 이론
                                                        가치가 탄생되듯 신홍직작가는 터너의 ‘노예선’의 격렬함은 불, 물, 바람이란 대자
                                                        연속의 고요함과 양극적 원소를 그의 작품 속에 현대적인 변용(變容)을 꾀한 것이
                                                        고 의식화된 화법의 ‘일출’은 마음풍경(Mind-scapes)으로 그만의 고유한 무의식
        글 : 이붕열 (미술비평,독립큐레이터, IACO Agency 대표)
                                                        적 충동과 사유를 새롭게 재해석하고 창조해 내고 있는 것이다.
        신홍직 작품의 즉흥성과 흥에 관한 유희                           그가 시도하고 있는 ‘풍경’작품의 특징은 그의 의지와 달리 단순한 사진과 같은
        신홍직의 작품에서 우리는 빛과 색의 풍경화로 알려진 19세기 인상주의 선구자인     원근법을 적용한 일반화된 시점의 풍경이 아닌 공간 투사(透寫)라는 자신만의
        영국최고의 화가인 ‘윌리암 터너(William Turner)’와 모네( Monet)의 ‘해돋이 인  망막현상을 통한 상상 속의 잔상을 추상하며 구상성을 융합한 시각적 옵스큐라
        상’ 작품에서 그의 ’일출’ 작품과 일반적인 시각적 표현의 유사성을 연상 할 수도   (Obscura)를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캔버스라는 전통의 매체를 이용한 단지 야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시간을 초월한 동시적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고전주의 순수    적(野獸的) 인상주의 풍경화의 빛과 색채, 묘사법의 과정을 따르는 ‘재현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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