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 - 전시가이드 2023년 04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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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봄 냇가, 70X46.5cm, 한지에 수묵담채                             富貴春花, 70X35cm, 한지에 수묵담채






                           2023. 4. 19 (水)– 4. 25(火) 함양문화예술회관 (T.055-960-5544)



         두근두근, 주머니 속의 풍경展
                                                        개인의 삶의 역사가 되는 것이다. 일상의 기록을 회화로 표현하고 화가의 언어로
        이정이 초대전                                         묘사된 창작품을 감상할 때에는 화가와 감상자 간에 감정이입의 일정한 공감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바람직한 공감은 그 작품을 더욱 가치 있고 소중하게 느껴 행
                                                        복한 예술적 체험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가천대학교, 한국회화콘텐츠 교수 이정이
                                                        회화표현에서의 감정이입은 주체의 정감을 대상에 옮겨 받아들이는것으로 심미
                                                        가 실제로 정감을 이입하는 과정이라 여겼다. 이 과정에서 주체는 대상에 몰입하
        감상(鑑賞) 공감- 시·공간적 거리두기                           고 관조하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체의 정감을 대상에게 전달하여 자아와
        일상에서 만나는 수많은 정경들을 나만의 언어로 담은 <두근두근 주머니 속의 풍     대상이 상호 호환되는 변화를 갖는다. 이때의 대상에 미(美)적 요소를 체험할 수
        경展>은 일상의 예술적 체험을 표현한 것으로 친근하면서도 가깝고 소중한 물건      있는데 이런 주객일치, 물아동일(物我同一)의 경지가 심미이며 자아와 대상이 하
        처럼, 항상 주머니 속에 있는 마음속의 풍경을 꺼내어 그린다. 예술적 감동의 순간   나가 되는 경지로 동아시아 회화의 유아지경(有我之境)이기도 하다.
        을 나만의 개성 있는 표현으로 진실되게 전달함으로써 하루하루 쌓인 기록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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