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3 - 2020년 12월 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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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미술관에서는
페르메르-진주귀걸이 클림트-kiss
양평군립미술관은 개관 9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미술사에 빛나는 거장들의 명화작품을
첨단 과학과 예술로 융합한 빛의 명화전을 양평에서 최초로 볼 수 있도록 기획한 전시이다.
문주의)의 실제의 삶으로 시선을 돌리게 하였음을 알 수 있고, 바로크시대 록 작품을 구성하였다. 먼저 지층O2 space에서는 서양미술사 600년을 되짚
(17~18C중, [Baroque]) 는 르네상스 기술과 매너리즘의 감성적 요소가 혼합 는 계기와 양평에서 세계미술의 거장들의 출몰 또는 명작을 볼 수 있는 계기
된 불규칙한 역동적 미술, 빛나는 색, 음영과 질감의 풍부한 대비 효과, 그리 와 시대별 작가의 연대기를 대입시켜 상호유기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고 자유롭고 드라마틱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신고전주의 [Neo- 슬로프 공간에서는 서양미술사에 빛나는 세계의 유명작가를 소개하는 공간
Classicism] 작가들은 보수와 진보의 격돌을 통해 장엄한 고전양식의 부활 으로 시대별 작가들과 주요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전시된 인물과 주요
을 보여왔고, 낭만주의 [Romanticism] 작품에서는 이상과 현실 사이를 극복 작품들은 교과서에 수록된 작가들 또는 일반인들이 평소에 좋아하는 작가
하였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으며, 사실주의[Realism]에 와서는 시대를 기록 와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게 되며 서양미술을 이해하는데 교육적인 자료전
할 만큼 표현이 정교하였는데 “눈에 보이는 것만 그리겠다”는 현실성이 마치 시공간이다.
다큐멘터리를 연상케 한다. 한편, 사실주의에 이어 인상파시대 (19C후~20C
초, [Impressionism])는 시대의 아웃사이더들의 반란이란 별칭과, 전통을 거 2층의 1전시실에서 만나는 중세시대의 전시공간
부한 비주류작가들이라는 호칭을 갖게 되면서도 창작활동이 폭넓은 자연 속 로마에는 그리스도교를 믿는 예술가들에 의한 초기의 회화들이 있다. 이들 그
에서 카메라 렌즈처럼 ‘야외의 햇빛’에 대한 집착성과 객관적 자연을 연구한 림은 즉 카타콤(지하묘소)의 벽과 전장에 그려진 것들이다. 성 피에트로에 마
시기였다. 첼리노의 카타콤 천장화(4C초, 로마)을 보게 되면 로마의 이교도 그림 양식을
답습하였다. 다시 말해서 그 어떤 다른 존재 세계에 속하는 것, 우리의 눈으로
인상주의를 넘어 후기 인상주의는 19C후반부터 20C초에 이르는 가운데 또 볼 수 없는 것을 나타내는 형태 또는 기호와 상징적 구조 속에서 각 틀의 상징
하나의 미술환경을 만들어 온 시기이다. 작가의 작품들은 현실에서 상상으로, 적 장면을 모자이크, 종탑 등에 사용함으로써 비잔틴궁전의 장신구에 금은세
과학적인 회화를 지향하였으며 사물의 빛과 색채를 화가의 감각적 감정을 부 공품는 최고의 수준작으로 남는다.
여하여 시대에 저항하면서 일구어낸 표현주의 [Expressionism], 상징주의
[symbolism], 야수주의 [Fauvism]등은 다양한 표현양식들과 함께 오늘날 현 2층의 2전시실에는 르네상스시대(14~16C, [Renaissance]) 작품들이 전시
대미술을 있게 하였다. 전시는 일반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시대별 공간을 설정 된다.
하고 공간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서양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 이 공간은 천재들의 시대, 미술의 부활은 중세시대의 사회적 분위기에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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