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2020년 12월 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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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권의 아트스토리






































        김수정-만복(滿福), 112×75cm                     김은진-부귀만당, 88×81cm











        제4회 설촌창작민화                                      특히 《설촌장작민화연구회》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정기전은 해를 거듭할
                                                        수록 놀라운 성과를 보여줌으로써 민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
        연구회展                                            제로 《설촌장작민화연구회展》은 제4회라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창
                                                        작 민화의 교본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에, 전국의 많은 창작 민화 작가들에
                                                        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글 : 김용권(겸재정선미술관 관장)
                                                        이렇듯 《설촌장작민화연구회展》은  스승과 제자간의 연결고리를 확인하는
                                                        정도의 전시회가 아닌, 그저 선배, 후배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정도의 전시회
                                                        가 아닌 보다 분명한 기획 의도와 목적 그리고 차별되는 창작 민화를 선보이
                                                        며 타 작가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사실 위와 같은 《설촌장작민화연구회》
        불창객인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문화예술 분야의 모든 행사가 소극적        의 성과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설촌장작민화연구회》
        으로 운영되거나 중단되는 상황임에도, 우리 민화계 만큼은 날로 날로 눈부신       는 다름 아닌 설촌 정하정 작가의 제자들로 구성된 단체이기 때문이다. 설촌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설촌장작민화연구회》의 활동이 특        정하정 작가가 누구인가? 일찍이 그는 재현 민화로 일관해 허약하기만 했던
        히 두드러져 주목받고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창작 민화 운동으로 우리 민      우리 민화계에 창작 민화를 이슈화시켜 열풍을 일으키고 그 위상을 크게 높
        화 화단을 건강하게 살찌우고 그 위상을 크게 높여 놓은 단체이기 때문이다.       여 놓은 주역 중의 주역이다.
        매년 격이 높은 창작 민화를 탄생시킨 작가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는 것, 전국의 민화 작가들을 대상으로 창작 민화의 정체성과 발전 방향에 대      어떻든 앞서도 일면 언급했듯이 끝날 것 같았지만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로 인
        한 강연회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 온라인상의 벤드를 활용해 창작 민화 이론       해 모든 일상이 엉클어져 있는 상황에, 지난 제4회 《설촌장작민화연구회展》
        과 실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고 있다는 것, 크고 작은 창작 민화 기      이 한줄기 큰 빛이 되어주었다고 본다. 물렀거라! 코로나19. 계속해서 《설촌
        획전을 통해 창작 민화 발전 방향의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등 그 업      장작민화연구회展》를 통해 지치고 힘든 우리 모두가 힐링되고 행복한 기운을
        적이 실로 눈부시다.                                     전달받고 희망의 출구를 찾는 기회가 되어주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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