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전시가이드 2025년 01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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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il : cr
                                                           접수마감-매월15일
                                                                      E
                                                                                     t  문의 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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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전시                                        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차이가 모든 은유의 가능성을 잡아먹고 있다A, 117x91cmx6,                              미적 우연성, 49.8x65cm,
                                   Oil,acrylic,bee secretion on linen_2024                 Oil,acrylic on linen, 2024




                                 2025. 1. 9 – 1. 25 아트스페이스퀄리아 (T.02-379-4648, 평창동)






             형태연구- 흔적                                       다. 차연은 삶의 역동성, 힘에의 의지가 작동하는 곳에서 보이지 않게 개입된
                                                            다."- 예도의 데리다 철학강의 중에서 발췌 -
             서용인 초대전                                        나는 언제나 형태가 드러나는 지점에서 그것이 드러날 때 그것이 무無화되는
                                                            경험을 한다. 그것이 형태로 드러나지 않을 때 그것은 의미로써 나의 존재에
                                                            작동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나의 감각과 의식에 의해 형태로 드러나서
            글 : 서용인 작가노트                                    눈앞에 펼쳐지면 그것은 언제나 무無가 되어 버린다. 이러한 경험은 나를 혼
                                                            란스러움에 빠지게 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 형태들이 나에게 붙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예도의 말처럼 그것이 존재와 무無 사이에 있는 것일까? 무엇
            '차이가 모든 은유의 가능성을 잡아먹고 있다.'                      을 드러냄으로써 그 드러냄이 사실을 명확히 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형태가 드러나는 지점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과거에 이것을 차이가 만드는 환상이라고 생각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 모든 존재는 이미 흔적을 갖고 있다. 현전하는 흔적에 어떠한 기원도 없었      차이가 주체의 의식화를, 타자로써의 상징계의 의미체계를 벗어난 것 이라
            다. 기원은 명료하지 않은 흔적일 뿐, 그것은 어떠한 형이상학도 존재하지 않      면 그래서 그것이 어떤 의미로써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차이라고 말할
            는다. 기원에는 지금의 존재를 확정해주는 중심 개념이 없다. 그 개념은, 그      수 있을까?
            흔적은 언제나 지금 드러나고 있는 모든 존재의 의미에 포함시킨다. 의미는
            온전히 드러날 수 없다.                                   이것이 차이로부터 발생하는 환각이 아니라면 그래서 그것이 지금 이야기하
                                                            고 있는 무無와 관계 되어 있다면, 그리고 그것에 더이상 해석이 허용되지 않
            흔적은 무의식과 관계되어 있다. 이 무의식은 흔적이 있으며 지금 나의 존재       는다면. 모든 기원은 작동하고 있지 않으며, 더이상 어떠한 환영도 허용되지
            를 전부 삭제할 만큼의 힘으로써 작동하고 있다. 존재와 무無의 경계에서 해       않는다. 왜 언제나 표현되는 지점에서 알수 없는 무無의 그림자가 어슬렁거리
            체적 해석(차이, 차연)이 가능하다. 차이의 현전에서 어떠한 기원도 목적도 없     는 걸까? 차이가 모든 은유의 가능성을 잡아먹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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