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6 - 샘가 2022년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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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머뭇거림이 없는 출발


            바울은 즉시 복종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세웠던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지 않고
          하나님의 지시에 따랐습니다.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바울은 그 사실을 동료들
          에게 전하고 그들 모두가 마게도냐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바울이 그리스도를
          따랐듯이 그의 모든 동료는 바울을 따랐고 바울과 함께 그리스도를 따랐던 것
          입니다. 그들은 즉시 마게도냐로 향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머뭇거림이 없이
          출발했습니다.
            바울 일행은 드로아로 내려갔습니다. 그들은 직행하여 사모드라게로 올 때까
          지 순조롭게 항해하였으며, 다음날 네압볼리에 도착했고 마침내 빌립보에 이
          르렀습니다. 빌립보는 마게도냐 지구 첫째 가는 성이었습니다. 복음이 이곳에
          서 전파될 경우 그 나라의 모든 곳으로 복음이 보다 쉽게 퍼질 수 있을 것입니
          다.
            우리가 곧장 실행의 단계로 접어들어 갈 수는 없다 해도 노력해야 합니다. 하
          나님의 부르심에 머뭇거림은 마음이 완고해지는 시간을 사단에게 내어 주는
          것입니다.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기도와 서원을 가지다가 시간
          이 지나 환경이 바뀌면 없었던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지혜 있는 자가 되어 기회를 잃지 마십시오. 때
          가 악합니다.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시오. 라고
          했습니다.


            넷째, 냉혹한 현실에 당황하지 말고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을 받았으니 환영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였을 것입
          니다. 그런데 바울을 그곳으로 오도록 간청했던 마게도냐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가서 바울을 만나보라고 말하지 않았나 봅니다. 바울 일행이
          마게도냐 도착 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 되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서둘러 왔는데
          영접하는 사람도 없는 냉혹함을 맛보았고 한편으로 전에 있었던 장소가 복음
          전파의 사역에 좋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탁월하고 유능한 사람
          들이 무시되고 천시받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사역자들이 어떤 장소에 와 달
          라는 간곡한 초청을 받아 그곳에 갔을 때 소홀히 여김을 당하더라도 그것을 이
          상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섯째, 어디든 경건한 삶을 이끌고 가야

            아무도 영접해 주는 사람이 없고 회당 한 곳을 발견할 수 없었던 바울 일행에
          게 안식일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기도할 곳을 찾았습니다. 그들이 찾은 곳은
          강가였고 거기에서 그들은 선한 여인들의 작은 집회 처를 발견했습니다. 이 모
          임의 장소는 그 도시의 외곽 지역이었습니다.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장소였습니
          다. 우상을 숭배하지 않고 참되신 하나님을 경배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
          다. 그들은 헤어져 있을 때도 매일 기도했고 그들은 안식일 날에는 함께 모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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