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3 - 샘가 2022년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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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와 무관심 속에서 외로이 눈물 짖는 사람들이나 질병으로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
            상한 심령들에게 이 기쁜 소식이 들려져야 합니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예수를 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들과 한가지로 그들도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찬송 96장 "예수님 누구신가/ 우는 자의 위로와/ 없는 자의 풍성이며/ 천한자의 높
            음과/ 잡힌 자의 놓임 되고/ 우리기쁨 되시네"

              2. 소식을 듣자마자 아기 예수께 달려갔음(15)

              천사들이 떠나가자 목자들은 즉시 베들레헴으로 달려가서 일어난 일을 설명했습니
            다.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마리아는 이 모든 말
            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눅 2:18, 19) 목자들의 말을 전해 들으며 마리아의 마
            음은 만감이 교차했을 것입니다. 청천벽력 같았던 천사의 수태고지, 정혼한 요셉과의
            갈등,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사촌 언니 엘리사벳을 찾아갔던 일, 그 때 그녀를 맞이하며
            엘리사벳이 외쳤던 말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그
            러자 마리아가 화답했던 외침,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
            다" 그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그녀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을 것입니다. 즉각적인 순
            종과 사모하는 자세는 요셉과 마리아, 그리고 목자들 모두에게서 볼 수 있는 공통점으
            로서 타성에 찌들어있던 당시 종교지도자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과 극한 대조를 보
            여줍니다. 그들은 예고된 메시야 탄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었음에도 아기 예
            수께 경배하러 갈 엄두조차 내지 않았습니다(미가 5:2). 그렇습니다. 의식적, 타성적
            신앙에는 예수가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머물 곳이 없으며 성탄의 진정한 기쁨도 없습
            니다.


               오늘날 많은 크리스챤들이 왜 세인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며 왜 행복하지 않습니까?
            교회는 다니지만 대제사장이나 서기관들이 그랬던 것처럼 예수를 만나려는 수고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 만나는 시간,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성가시고 귀찮게 여
            기기 때문입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성경 전문가들이었지만 현실에 안주하여
            예수께서 임하신 낮고 천한 곳 가기를 싫어했습니다. 그래선 안됩니다. 동방박사들처
            럼 수고를 무릅써야 합니다. 안락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평화의
            왕 예수를 만나러 나서야 합니다. 주님은 오늘도 주님을 사랑하고 사모하는 심령을 찾
            아오시고 만나주십니다.

              3. 진심으로 기뻐하며 찬양하였음(20)

              천사들은 메시야가 마구간에 나신 것을 가리켜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
            식"이라 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세상 사람들이 모두 기뻐했나요? 기뻐하며 영접한
            사람은 극히 소수였습니다. 마태와 누가에 따르면 당시 기뻐하며 영접한 사람들은 무
            시당하던 비천하고 가난하거나 병든 자들 뿐이었습니다. 당시 메시야 탄생을 가장 기
            뻐했던 사람들은 누구였습니까?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던 사람들입니다. 갈릴리 63
            개 마을 중에서도 이름이 끼이지 못하는 후진 곳이던 나사렛에서 목공소를 운영하던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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