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8 - 샘가 2022년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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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가에 차려진 식탁(주일 설교) 2

                               빌립보 교회를 향한 바울의 감사

                                                          빌립보서 1:3-11



            사람의 마음속에 감사가 있다면 그 사람은 세상을 즐기며 사는 사람이고 이미 그는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감사한다는 것은 이미 축복을 받았다는
          것이고 감사하는 것은 그가 행복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이론이 아니라 실제입니다. 감사는 이성적인 면 보다 감성적인 면이 강합니
          다. 감사는 느껴야 합니다. 젖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감사는 표현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는 바울의 옥중서신입니다. 빌립보 성도들에게 감사에 대한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빌 1:3)라고 했습니다. 바울
          은 지금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자기에게 좋은 일이 있어서 감사하는 것이 아
          닙니다. 빌립보 교인들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바울 서신에 담긴
          그의 감사가 다 너희 때문에 감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엡 1:15-16; 고전 1:4; 고후
          1:11; 살전 1:2-3; 살전 1:3; 딤후 1:3; 빌 1:4; 롬 1:8; 골 1:3). 로마교회는 바울이
          세운 교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로마교회 성도들의 믿음이 널리 알려지는 것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바울은 비록 자신이 어려움에 부닥쳤어도
          교회와 성도들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첫째, 첫날부터 이제까지 한결같음을 감사

            감옥에 있는 바울 사도에게 빌립보교회 교인들이 에바브로디도 편으로 선물을 보
          냈습니다. 바울이 필요한 물품, 돈, 그리고 바울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편지를 보낸 것
          입니다. '옥중에서 얼마나 고생하십니까? 힘을 내십시오. 우리는 바울 사도께서 전해
          주신 말씀을 의지하여 믿음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마십시
          오. 빌립보교회는 부흥하고 있습니다.'라고 소식을 전해 온 것입니다. 바울의 마음이
          얼마나 흐뭇했겠습니까?
            이 같은 일을 접한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인 첫날부터 이제까지 한
          결같은 마음으로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음을 생각하고 감사합니다.

            바울이 제2차 전도 여행을 떠나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이 빌립보입니다. 빌립보교회는
          자색 옷감 장사 루디아의 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옥에 갇혔고 밤중에
          기도하고 찬미하고,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다 열리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겨지고 간수가 놀라서 자결하려고 한 일이 있었던 곳이 바로 빌립보입니다. 바
          울은 빌립보에 오래 머물지 못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로 갔습니다. 그리고 고린도에서 1년 6개월, 에베소에서 3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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