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서울여류화가협회 제14회 정기전 2022. 8. 31 - 9. 5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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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국      희   | KIM, COOK HEE























































                                      fragments of desire, 90.9×72.7cm, Korean paper & Acrylic on canvas, 2022



           나는 내 안에 있는 많은 나와 늘 부딪히고 충돌한다.
           이상과 현실의 경계인 삶 속에서의 갈등이나 두려움의 틈입은 내적 정서의 혼란함을 가중시킨다.
           이렇게 중압감으로 쌓여지는 혼돈의 정서들은 나의 회화 작업이 외부로 향했던 시선을 내면으로 전환케 하는 계기가 되었다.
           삶 속에서 내면에 일어나는 화학반응으로 채색되어지는 나의 심상을 작품에 투영함으로서 타자와의 소통을 하고자 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한지를 접목시켜 사라졌다가도 되살아나는 desire를 conceal or reveal 함으로써 양가적 정서를 담담하게 표현하였다.
           <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PSALMS 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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