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 - 전시가이드 2021년 05월호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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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Utopia, 116,7x72.7cm, 장지에 순금박, 혼합체색, 2019






                               2021. 4. 28 – 5. 8 장은선갤러리 (T.02-730-3533, 운니동)



                                    꽃은 나비를 향해 포옹하듯 향기를 발하고 마음의 선율에 따라
                                        허공에 나부끼는 깃발처럼 자유롭게 리듬을 탄다.
                                   이처럼 작가가 꿈꾸는 이상향의 세계는 혼자만의 세계에 안주하는
                                             고독한 유토피아의 세계가 아니고
                                    순수한 영혼을 지닌 인간이 꽃과 나비와 더불어 노래하고 춤추는
                                            어울림의 몸짓으로 표현되고 있다.



                                                        김명옥 작품 속에는 순수한 생명의 상징인 꽃과 사랑의 영혼을 싣고 ‘날아다
                                                        니는 빛’ 나비와의 만남이 행복하게 교감하는 유토피아의 향기가 교향악처럼
                                                        울려 퍼진다. 영혼의 향기를 머금고 꽃의 마음에 다가가기 위한 나비의 감성
         꽃과 나비의 만남                                      의 날개짓은 사랑의 스펙트럼을 뿜어내는 무지개 색깔처럼 찬란하다. 이처럼
                                                        사랑에 빠진 나비에게 한 송이 꽃은 식물로서의 개별적 존재자에 머물지 않
        김명옥 초대전                                         고 영혼의 빛으로 인도하는 유토피아적 공간, 즉 에덴과 신시의 세계로 활짝
                                                        열린다. 꽃은 나비를 향해 포옹하듯 향기를 발하고 마음의 선율에 따라 허공
                                                        에 나부끼는 깃발처럼 자유롭게 리듬을 탄다. 이처럼 작가가 꿈꾸는 이상향
                                                        의 세계는 혼자만의 세계에 안주하는 고독한 유토피아의 세계가 아니고 순수
        글 : 안영길(철학박사, 동양미학)
                                                        한 영혼을 지닌 인간이 꽃과 나비와 더불어 노래하고 춤추는 어울림의 몸짓
                                                        으로 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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