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4 - 2019년10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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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후기























        Mercer Island gallery                           Jennifer Kwon 作



















        Kyong Oh 作                                      Junie Kim 作



                          2019. 7. 22 – 9. 6   머셔아일랜드(Mercer Island Gallery)갤러리, 미국



        하모니 오브 칼라                                       다. 모두들 공감하는 것이 하모니 칼라 없이 혼자서는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
                                                        그림 작업을 공유하고 부족함을 서로 메워주고 때로는 경쟁하며 치유를 주고
                                                        받는 그래서 최고의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매주 만나서 나누는 미술이
        10 주년 기념전                                       야기는 자연의 변화와 낯익은 사물들을 아주 세밀하게 관찰하는 습관을 가지
                                                        게 되었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었고 서로의 발견과 감성을 공유함으로
                                                        서 창작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글 : 마틸다 킴                                      2019년 7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하모니 오브 칼라 10주년 기념 전시회가
                                                        열리는 머셔 아일랜드 ( Mercer Island Gallery ) 갤러리는 미국에서 가장 이
        그 나이였다 시가 나를 찾아 왔다. 모른다, 그게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 겨울에    상적이고 친근한 비 전용 전시공간이다. 머셔 아일랜드 시의 커뮤니티 센터
        서 인지 강에서 인지 언제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다. 눈은 멀었으며 내 영혼 속     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워싱턴주 시애틀시의 동쪽 바로 옆에 자연호수인 워싱
        에서 뭔가 시작되고 있었다. 노벨상을 수상한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턴호에 둘러쌓여 있다. 별도의 갤러리 공간이 있는것은 아니고 여러가지 목
        시이다. 바로간다 싶으면 또 갈림길에 서고 때로 만나는 갈림길에서 길을 잃       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의 동선에 따라 전시공간이 되어있어 사람들의 시선
        기도하는 어려운 인생길을 바로 살아온것이 그림 그리는 일이 나를 찾아와서        을 절대 놓칠 수 없다.  혼자 가는 길은 외롭다 함께하는 그림작업으로 철철
        이다. 우리는 길을 잃지않고 그림 그리는 길로 다시 들어섰다.              넘치는 끼를 예쁜 빛깔로 담아낼 수 있었다. 이제 미학적 표현 방식에 관한 각
        이민자의 삶은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경계를 넘나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자의 사유를 알아보자
        현실에 충실할 수 밖에 없었다. 세월의 흐름을 잊고 살다가 마음속에 숨어있
        던 미술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 내었다.                           제니퍼 권 (Jennifer Kwon), 우리의 리더이자 정신적인 미술동인이다. 그녀
                                                        는 그림처럼 이웃에게 위로를 주는 따뜻한 사람이다. 기본적인 색만 이용하여
        하모니 오브 칼라는 매주 토요일 만나서 그림 그리는 작업을 나누는 모임이        만족할때까지 계속 덧칠 함으로서 음영, 질감 그리고 깊이를 표현해 낸다 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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