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5 - 생명의 샘가 2022. 9-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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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가에 차려진 식탁(주일 설교) 3

                        하나님이 계획하신 우회를 신뢰하며 따라가기

                                                                     창세기 37:1-11


                      우리는 형통한 삶을 원합니다. 한 번뿐인 일생을 걱정 근심 없고, 원하는 것을 이루
                    면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예수를 믿기로 결단한 구도자의 상당수는 자신의 삶
                    에서 원하지 않는 문제와 고통으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쉼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그러나 형통하기를 원해서 우리가 신앙의 길로 들어섰는데, 신앙의 길이 우리
                    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지만 기도한 대로 응답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자판기 같아서 우리가 누르는 대로, 주문을 외우는 대로 반응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최고의 지혜를 가지셨기에,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아
                    시므로 하나님의 시간에 당신의 방법으로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실 때 종종 계획해 놓으신 꿈의 목적지를 향해 지그재그로
                    우리의 삶을 인도해 가십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은 우리가 꿈꾸는 것을 이루는 것
                    보다 우리의 내면의 성장에 더 관심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으
                    로 인도하실 것이 확실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바라는 것처럼 안전하고, 부드럽고, 쉽
                    고, 편한 길, 혹은 직통하는 길로 데려가시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시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계획은 우리를 단지 편안하고 순탄하고
                    풍요로운 것과 같은 상태를 허락하시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
                    리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를 더 복
                    되고 하나님 앞에서 가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우리가 희망하지 않는 여러 과정을 우
                    리 앞에 준비시키는 분이십니다.

                      1. 하나님이 계획하신 우회로

                      우리를 위해 계획하신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우회로’라고 말합니다. 하
                    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우회로는 단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려는 것이 아니
                    라 우리를 성장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주님을 닮아가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우리에겐
                    이런 사실들이 삶 속에서 늘 일어납니다. 내가 결정하고 선택한 것이 원하는 대로 되
                    지 못해서 고통을 당하기도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원하지 않는 갈등으로 힘들
                    어합니다. 이처럼 내가 원하는 것과 반대 상황이 우리의 삶에는 자주 일어납니다. 하
                    나님이 계획하신 우회로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만 해도 하나님은 복된교회 창립 6일 전에 아들을 교통사고로 천국에 인도
                    하셨습니다. 엄청난 헌신과 충성을 다짐하며 교회를 개척한 저에게 하나님께서 꽃길
                    을 준비하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꽃길이 아니라 가시밭길도 그런 가시밭길
                    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하나님께서 우회로를 만들어 놓으신 것
                    이었습니다. 요셉도 그렇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한 몸으로 받으며 17세까지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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