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3 - 생명의 샘가 2022. 9-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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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쓰실 큰 인물도 다듬어지는 과정으로 서는 것입니다. 초대교
회는 환난과 핍박을 통해서 세워졌습니다. 환난과 핍박은 '연장이다'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성경은 환난과 핍박이 다양하게 성도들을 위협했음을 보여 줍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말합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를 이기기도 하고, 약속을 받기도 했다고 기록했습니
다. 믿음의 지조와 정조를 지킨 이들, 심한 조롱, 옥에 갇힘, 집을 떠나 유리방황하는
것 등 우리의 많은 신앙의 선진들은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신앙의 지조를 지키고 기
꺼이 순교의 자리에까지 나아가 승리의 면류관을 얻었습니다(히 11:33-38).
그러므로 성숙한 성도는 이를 하나님의 저주나 진노로 보지 않습니다. 신앙의 열심
을 낼수록 핍박의 강도도 강해질 수 있음이 사실입니다.
성도 여러분! 겁나지 않습니까? 우리가 차를 타고 가다가 주행을 할 때, 손을 창문
밖으로 내밀면 속도에 따라 바람의 세기를 느낍니다. 성령님의 역사를 강하게 느낄수
록 악령의 역사도 비례적으로 커질 것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핍박을 덜 받기 위해
신앙생활을 적당히 할 수는 없습니다.
칼빈의 제자 베자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당시 로마 가톨릭에서 개종하여 기
독교를 믿으려는 움직임이 많았습니다. 앙리 14세가 기독교를 믿었습니다. 칼빈의 제
자 베자가 앙리 14세에게 신앙생활을 더 열심을 낼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는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합니다. 지금도 신앙생활에 깊이 들어가는
것을 꺼리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환난과 핍박을 크게 경험하는 곳은 전도의 현장이 될 것입니다. 전도는 사탄의 세계
에서 영혼을 구원해 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전도의 현장에 서 보십시오. 예수께서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하셨습니다.
스데반 집사의 설교는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너희 조상들이 선지자들 중의 누
구를 박해하지 아니하였느냐? 의인이 오시리라 예고한 자들을 그들이 죽였고, 이제
너희는 그 의인을 잡아준 자요 살인한 자가 되나니..."(행 7:52-60)라고 외쳤습니다.
스데반의 전도 설교에 찔림을 받은 종교인들은 돌을 들어 스데반을 죽였고 그는 순교
자의 반열에 들어갔습니다. 돌에 맞아 죽어 가면서 스데반은 기도드립니다. "스데반
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
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
라"(행 7:55-56) 했습니다.
오늘 본문입니다. "의를 위해 박해를 받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 기뻐하고 즐거워하
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마 5:10-12)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환난과 핍박 때문
에 낙심하지 말고 변절 하지 말고, 오히려 감사함으로 능력과 축복이 되게 하십시오.
하나님의 나라와 구원을 받아야 할 세상을 향하여 손을 높이 들어 기도하는 선포하는
왕 같은 제사장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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