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9 - 생명의 샘가 2022. 9-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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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른 곳에서 오는 구원자는 필요없다. 우리가 우리의
구원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죤 스토트 목사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 긍정과 자기 부인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뤄야 한다. 창조와 구속으로
말미암아 우리 안에 있게 된 것은 모두 긍정하고 타락으로 인해 우리 안에 형성되어
있는 모든 것은 부인하라"
이것이 우리가 고민해 봐야 할 2번째 주제입니다.
2.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 받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함(2b)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건강치
못한 자기애와 자기중심주의로부터 벗어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듯 이
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새로운 삶의 가치를 따르게 된 사람들입니
다. 다시 말하자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단지 세
상의 시대조류를 역류하여 거슬러 올라갈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성령의 역사로 말미
암는 변화된 삶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형상을 본받으며 그의 뜻을 실천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심령이 새롭게 되어 거듭난 우리들은 내주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뜻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것"입니다. '그 아들의
형상을 닮는 것' 이것이 예정과 선택의 목적이며(롬 8:29), 지금도 믿는 자 안에서 일
하시는 성령님의 사역이요(고후 3:18), 장차 이르게 될 미래의 목표점이기도 합니다
(요일 3:2).
그렇다면 이 '닮아가는 것'은 어떤 형태로 나타나며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어지는
가? 이것이 우리가 3번째로 살펴볼 주제입니다.
3. 몸을 거룩한 산 제사로 드려야 함(1)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의 비결은 무엇인가? 그것은 "예수께 주권을 내어드릴
때" 비로소 가능해집니다(요일 2:6). 예수를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마음의 왕좌에 좌
정하시도록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 왕좌에서 내려오지 않으면 안됩
니다. 이는 마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하늘 영광의 보좌
를 뒤로하고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내려오신 것과 마찬가지 원리(빌 2:5-8)로서
자기부인과 자기포기를 의미합니다. 이것이 곧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사로
드리라"는 말씀의 의미인데, 시제 상 계속적 반복적 행위를 의미합니다. 지속적으로
드리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열납하실 만한 제물은 어떠해야 하는가? 구약시대에 하나님
께 올려드린 제물들은, 1)깨끗하고 흠이 없는 것으로서 2)반드시 죽여서 드려져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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