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2020년1월 전시가이드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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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수표교(난간없는 사진) 1887년 이전







                             2019. 12. 17 – 3. 15 청계천박물관(T.02-2286-3410, 청계천로)









         수표교, 한양에 비가 내리면                                나무 기둥(方木柱)에 척(尺)·촌(寸)·푼分의 눈금을 새겨 설치했으며, 후대에 돌
                                                        기둥으로 다시 만들었다. 조선시대 홍수는 군주의 부덕(不德)에 의한 인재(人
        청계천 옛 다리‘수표교’                                   災)로 해석되었다. 큰물은 순식간에 모든 것을 앗아갔기에 비가 그치기를 바
                                                        라는 기청제(祈晴祭)가 도성 성문(城門)에서 거행되었다. 『기우제등록』과 『조
                                                        선왕조실록』의 기사를 통해 조선시대 홍수와 범람에 필수적이었던 수표단자
        글 : 역사박물관 제공                                    의 기록을 들여다볼 수 있다.

                                                        모두의 다리 수표교
        청계천의 옛 다리 중 유일하게 원형이 남아 있는 수표교(水標橋)를 주제로 '조     수표교 주변은 종로거리와 시전이 인접한 상업중심지이자 다양한 문화가 교
        선시대 한양의 수표와 다리 그 주변의 일상'을 보여준다. 수표(水標)는 청계천     차하는 공간이었다. 영희전을 향하는 어가(御駕)가 지나고 다리밟기가 성행
        의 수위를 측정하는 장치로 1441년(세종23)에 설치되었다. 처음에는 네모꼴     했으며, 풍류를 즐겼던 이들의 시제(詩題)에도 수표교가 단골로 등장했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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