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2020년1월 전시가이드이북
P. 60
미리보는 전시
더멀리 사랑의 기념비( love memorial)
2019. 1. 3 – 1. 22 비디갤러리(T.02-3789-3872, 명동역 3번출구 나오자마자 왼쪽)
세 아이의 엄마가 빚어내는 유쾌한 찰나 쯤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작업의 대상과 상황들은 우리가 습관처럼 하
김경민 개인전 는 무의식으로 이뤄지는 행위들이며, 김경민의 작품을 감상할 때 어떤 담론이
나 예술적 의미를 끌어들이는 것은 무의미하다. 어떤 사상이나 거창한 의미보
다는 인간의 보편적인 삶에 대한 믿음과 찬사이다. 동 시대성의 감각과 보편
적 공감대를 갖고 보면 유쾌하고 즐겁다.
글 : 비디갤러리 제공
작가는 감상자들이 반성이나 선입견을 여과하지 않는 태도로 감상하기를 바
라며, 작품을 통해 상처와 고통으로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따
김경민은 주변의 소소한 풍경과 인물을 작가적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하여 경 뜻함을 전달해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은 공공 미술로 더 많이 알려져
쾌한 조각 작품으로 일상생활의 주 무대가 되어 온 가정과 가족을 소재로 상 있는데 대명 비발디파크, 김해스포츠센타, 성남시청, 일산호수공원, mbc사옥,
상력을 더해 입체적 인물상을 빚어낸다. 위커힐호텔, kt&g사옥 등에서 볼 수 있다.
작업의 주제들은 동시대의 우리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며 삶에서 한번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