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2020년1월 전시가이드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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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2020. 1. 8 – 1. 31 장은선갤러리(T.02-730-3533, 운니동)
영민함과 근면함 다가오는 2020년은 경자년(庚子年)이다. 십이지에 따르면 쥐의 해에 해당한
다. 십이지 중에서 쥐는 첫 번째 자리에 위치한다. 년 말이 다가올수록 신년에
쥐의 해에 희망과 풍요를 기원하다. 대한 기대와 더불어 쥐에 관한 이야기들이 넘쳐날 것이다. 사실 쥐는 사랑받
김상철 초대展 거나 종중되는 동물은 아니다. 지저분하고 어두운 곳에 살며 모양조차 혐오스
러울 뿐 아니라 곡식을 탐하고 병을 옮기기에 늘 박멸과 회피의 대상이 되곤
한다. 그럼으로 당연히 그림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극히 드물었다. 이런 동물
을 굳이 십이지의 우두머리로 삼은 것이 자못 궁금하다.
글 : 김상철 작가노트
민속학적으로는 이러한 쥐의 생태를 빌어 풍요와 희망으로 해석하고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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