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박삼영 초대전 2. 23 – 3. 6 세종아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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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와 고향에 대한 끝없는 노스텔지아
                      < 구 전주미술관 학예실장, 현 군산아트쇼 조직위원회 예술총감독 최미남 서평 中 >


                  박삼영 작가의 Adam and Eve는 과거 본질로서의 원죄를 현재로 가지고 와 부정과 고통이 아닌 작가의 내
                  면으로 폭넓게 분리시키고 화폭을 통해 희석시켰다. 한편 무거운 원죄를 기꺼이 포용하여 표현의 자유로움
                  을 넘나들며 긍정의 에너지로 승화시킴은 물론 수긍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희로애락으로 절정을 이룬다.
                  Adam and Eve 시리즈 속 음악적 감성과 다양한 현악기의 등장은 곧 마음의 치유이자 작가가 추구하는 의
                  도된 에너지이다.


                  오리엔탈리즘의 끝없는 Nostalgia는 작가 특유의 화법으로 유년시절의 고향과 유토피아적 감성을 이입하여
                  한 편의 농촌드라마를 보는 듯 자연의 풍요로움을 극대화하고 생명성을 확장시켰음은 물론 한국적인 정체
                  성과 강하게 맞물린다.


                  독창적인 회화적 언어와 작품을 시적으로 구사하여 시공간을 초월한 그만의 심오한 작품 철학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작업에 몰두하며, 일상적임에 수긍하지 않고 매너리즘과 타협하지 않은 결과의 산물로 이는 자신
                  에게는 엄격하면서도 타고난 긍정적인 성격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 갤러리K
                       < 큐레이터 노트 中 >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우며, 작품 속에 ‘빈 공간’ 없이 대상을 입체적 분할로 새롭게 재구성하는 작가가 있다.
                  바로 박삼영 작가이다. 근대 미술의 맥을 이었던 천경자, 김기창, 김환기 화백의 제자이기도 한 그는 한국현
                  대미술사의 여백을 묵묵히 채워나가고 동·서양의 벽을 허물며 현대미술의 탐색과 실험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는 대상을 입체적 공간으로 나눠 여러 가지 색상을 칠하여 재구성하는 방식의 ‘큐비즘’ 형식의 현대화를 모
                  색하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 속에서 면과 점, 직선과 곡선, 가벼움과 무거움, 구상과 추상과 같이 서로 상반된
                  조형요소들이 적절히 혼합되어 화면의 깊이를 더해준다. 또한 정적이지만 동적인 느낌을 동시에 전해준다.


                  더불어 이차원 평면 위에 작품의 소재들을 병합시키고, 화면 공간 속에서 시공간을 뛰어넘어 동시에 구현되
                  고 있는데, 이러한 특징은 ‘빈 공간’의 문제나 ‘감성’과 같은 요소들이 작품을 형성하는 주요 요소로 작동했
                  음을 추측할 수 있다.


                  작가는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세계를 화폭에 담아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끊임
                  없이 세계를 탐구하며 시간과 공간, 순간과 영원을 화폭에 담아내고 싶습니다. 그 속에서 신비한 세계의 빗
                  장을 열고 영원히 변하지 않을 환상적이고 매력적인 꿈의 공간, 유토피아적인 세상을 그려내고 싶습니다.”라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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