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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딸 디나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컸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그들의
삶 한가운데 들어갔습니다. 그로 인해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에게 어려운 일이
발생합니다.

디나와 세겜의 범죄(1-4) 디나는 “그 땅의 여자들을 보러 나갔다”고 합니다. 당시 문
화에서 젊은 여성이 혼자 이방 지역을 돌아다니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디나가 그런 행동을 한 이유는 세상을 향한 디나의 지나친 호기심 때
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에 살지만 세상과 동화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
로 인해 디나는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하몰의 아들 세겜이 디나를 보고 충동적으로
끌어들여 욕되게 합니다. 범죄 후 세겜은 디나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아버지 하몰
에게 디나를 아내로 맞이하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당시 가나안에서는 흔히 있었
던 혼인 관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의 관습과는 반대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세겜의 제안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의 신앙적인 정
체성을 위협하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교회와 성도들은 세상으로부터 문화적인 이름
으로 타협을 제안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제안들이 우리의 신앙을 약화 시킬 수 있
는 것이라면 선한 분별력을 가지고 거절해야 합니다.

하몰과 세겜의 협상 제안(5-12) 야곱이 디나의 소식을 듣습니다. 참으로 충격적인 내
용이었을 겁니다. 야곱은 즉시 대응하지 않고 아들들이 돌아올 때까지 잠잠히 기다
립니다. 신중하게 대처하려는 것입니다. 때로는 불편한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
보다 지혜롭게 기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몰은 야곱을 찾아와 세겜과 디나의 결
혼을 요청합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이 소식을 듣고 매우 근심하고 심히 분노했습니
다. 하몰은 세겜과 디나의 통혼을 통해 두 민족 간의 혼인과 동맹을 제안합니다. 언
뜻 보기에는 이스라엘에게 유익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는 일입니다. 결혼은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많은 인적 교류가 이루어
집니다. 함께 거주하게 되고 머물게 되며 기업을 얻게 됩니다. 하몰과 세겜은 큰 혼
수와 예물을 청할지라도 주겠다고 합니다. 이는 결혼과 동시에 물질적인 번영을 약
속하는 것입니다. 본 단락은 세상과의 타협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거룩
한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유혹을 거부하고 불편한
감정을 통제하며 하나님의 뜻에 집중하는 결단을 해야 합니다.

세상은 사랑을 가장하여 성도들의 믿음과 신앙을 유혹합니다. 어떤 방식들이 있
는지 그리고 그런 유혹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나누어 봅시다.

증인이란 직접 그것을 보고, 목격했고, 스스로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들이 곧 예루살렘 예수님의 제
자들입니다. 예루살렘은 제자들이 성령을 받은 곳이며 그들이 살고 있었던 곳입니다. 예수님께서 분부
하신 곳은 예루살렘에 있어서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 증거하기 어려운 가까운 친인척, 친구, 매일 맞
대는 회사 직원들에게서 예수 부활의 증인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면 그 증거만큼 힘 있는 것은 없습니
다. 그 힘은 위로부터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라는 약속 된 말씀으로 곧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도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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