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8 - 샘가 2025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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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가에 차려진 식탁(주일 설교) 1
믿음의 사람들이 삶에서 만들어가야 하는 것
히브리서 13:1-6
히브리서가 기록될 당시에 교회는 엄청난 핍박 속에 살았습니다. 로마 정부로부터 오는
엄청난 박해 속에 살았고, 또한 유대인들로부터 박해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율법
에 있던 사람들이 은혜로 돌아왔는데 다시 율법으로 돌아가는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
고, 유대교에서 교회로 왔던 사람들이 다시 교회에서 유대교로 돌아가는 일들이 벌어지
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이들의 신앙을 붙잡아주고 모세보다 더 뛰어난 분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강조
하면서 말씀으로 바로 잡아주기 위해 쓰여진 말씀이 히브리서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핍박의 상황에 있을지라도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이 땅에서 어떠한 삶을 살아내며 어떻
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강조하며 권면해 주고 있는 말씀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그렇다면
우리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첫째로, 우리들은 이 말씀을 보면서 받은 사랑을 계속해서 흘려보낼 수 있어야만
합니다. 오늘 1절을 보면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라고 말씀했습니다. 이전엔 형제
사랑하는 모습들이 있었다는 것인데, 이제는 자기가 살려고 형제를 고발해서 넘기고, 믿
는 사람을 잡아가도록 도왔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너희는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해서 하라는 말씀인데 그렇다면 여기에서 말씀하고 있는 형제 사랑이란 무엇을 의
미하고 있는 것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
하라”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
게 하라는 것입니다. 핍박이 가득할 때 서로 지지해주고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면서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계속되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요한일서에 보면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 주변에 사
람들을 놓으신 이유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그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사람들이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죽으셨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우리
들이 그 사랑을 전하는 사랑의 배달부가 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이 전달되는 곳에서 꼭 우리가 해야 될 일이 있는데 2절에 보면 손님 대접
하기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나온 손님 대접이란, 원어에 보면 낯선 사람, 플러
스 사랑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낯선 사람을 사랑하라, 다시 말해서 이방인을
사랑하라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여기에서 ‘잊지 말라’는 말의 의미는 ‘소홀하게 여기지 말라, 무관심하게 여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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