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7 - 종사총람 수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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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 景 臺
三陟府使 著 菴 兪 漢 雋
萬木蒼崖上 만목창애상 많은 나무는 푸른 바위위에 섯 는데
層樹壓大溟 층수압대명 층층이 큰 나무는 바다를 누르네.
風煙千里客 풍연천리객 안개는 천리에 깔려있고
形勝一離亭 형승일이정 경치 좋은 곳에 정자 날아갈 듯
野水縫低嶼 야수봉저서 야수는 낮은 섬을 감돌고
山巒抱半坰 산만포반경 산은 넓은 들 안았네.
今尙修鞏固 금상수공고 이제수리를 공고히 했으니
庶幾永年經 서기영연경 무릇 오랜 세월 전하기 바라네.
萬 景 臺
三陟府使 著 菴 兪 漢 雋
始渭靑羅帶 시위청라대 강물은 푸르게 비단을 펼치듯
烟開乃一溟 연개내일명 전망이 바다 쪽으로 열려있네.
傍匯爲草嶼 방회위초서 물에 둘러 쌓여 섬 같고
仄出有蘿亭 측출유라정 곁에 정자가 솟아있네.
一一含斜照 일일함사조 석양에 낙조가 비치고
平平敞遠坰 평평창원경 들판이 활짝 열렸네.
早知俱衆美 조지구중미 모든 아름다움을 일찍 알았기에
吾不歲三經 오불세삼경 한해에도 여러번 오게 되었네.
<西紀1613년 萬景臺를 創建하신 三陟金公 新堂 勳의 15世孫 吉壽 譯>
萬 景 臺
三陟府使 鍾 山 沈 英 慶
登臨眼目豁西東 등임안목활서동 대에 올라보니 동, 서는 넓게 펼쳐졌는데
衆美森羅各不同 중미삼라각불동 모두 아름다운 삼라만상이 각각 다른 모습이네.
覽物超如塵世㥘 람물초여진세겁 만물은 세상 티끌과 같고
憑虛想到古人風 빙허상도고인풍 쓸쓸한 마음에 고인의 모습만 그리워지네.
仙故渡海餘寒石 선고도해여한석 선녀마고가 용궁서 오기를 기다리다 할미바위 되었고
鳳尾蓮亭老碧桐 봉미연정노벽동 봉미연정에는 노 벽오동이 푸르네.
遊賞非徒詩與酒 유상비도시여주 유람하면서 한 낫 시와 술 뿐이 아니라
江湖遠處在憂中 강호원처재우중 강호 저 멀리 조정에 앞날이 걱정이네.
제6편 지파기(支派記) 4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