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e 수도노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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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 근거하는 삶의 기준을 가진 공동체인 교회는 이천년이 넘도록 진리의 절대성을 모든 표현양식을 통해 전달해
왔습니다. 기독교예술 또한 예외가 아니지요.
예배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가장 우선적 행위이지만 교회는 보다 총체적인 공동체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대사로
이 땅 위에 부르심을 따라 살며 예배하고, 전도하고, 동시대속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동체인 것입니다.
복음은 ‘종말적이면서도 현재를 위한 복음’이기에.
종말을 선포하면서도 이 땅의 모든 인간의 실존에 관심을 갖고 계신 하나님의 뜻을 작품으로 표현하며, 더욱 세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인류를 섬기며 죄로 오염된 문화를 개혁하는 예술이 21세기의 대안적인 기독교예술사역인 것
입니다.
순종의 자리에서
그렇기에 기독교 예술가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인해 세워진 공동체적 영성입니다. 또
한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사명에 대한 자발적 순종입니다.
우리는 오늘의 본문 11절의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그들이 만들지니라.”에서 “명령한 대로”에 주목하여야 합니
다. 주님의 몸인 공동체에 소속되며 그분의 몸에 참되게 연합하며 그분의 음성을 듣는 예술가로 살아야 하는 것이지
요.
그러므로 우리는 “美를 사랑하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창조주의 美를 먼저 사랑하는 사람 또는 예술의 종이지만 신
의 선한 종이 우선이다.” 라고 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수준에 도달 할 수 있는 한 가지 길은 항상 지상적인 美를
그 원천인 창조주의 美와의 관계 아래에서 보는 것.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상 예술가들의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된 탐미주의는 다른 가치들에게는 무관심한 채로 그 자체를 추구하면서 군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美는 또한 인간적인 美와 예술적 창조를 통해 특별한 방식으로 빛날 수 있는 것입니
다.
파편화 된 美의 개념들로 혼란스러운 세상을 향한 진정한 대안은 우리의 재능(美)을 십자가를 거치게 하여 교회 공
동체 안에서 견고한 연합을 이루며 숭고하고도 심미적으로도 승화된 결과물로 하나님의 영광을 온 세계 속에 나타
내는 것입니다.
“美에 대한 사랑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연합할 때 그 결과는 참으로 강력해 질 수 있다.”
<이 글은 신학자 리차드 해리스의 글을 부분 참조하였습니다. 편집상 각주를 생략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칼럼
마틴 로이드 존스 박사의 “로마카톨릭 사상평가” 마지막 회입니다.
I. 로마카톨릭 체제
II. 로마카톨릭의 중대한 오류들 (1)
III. 로마카톨릭의 중대한 오류들 (2)
IV. 결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서, 여러분이 마귀의 속임수를 능히 대항하여 설 수 있도록 하십시오."
(에베소서 6장 1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