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5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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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이 사 빈
세상에서 제일 높은 밤하늘 위에
아기별들 깜박깜박 졸고 있다가
그만, 그만 별똥을 싸고 말았어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하지만
아이들은 그 모습 너무 궁금해
앞 다투어 별똥을 주우러 간대
여기저기 아무리 찾아보아도
냄새라도 맡아보려 킁킁 거려도
별똥별은 도대체 흔적이 없어
어디에다 별똥을 싸고 간 걸까
어떡해서 냄새도 나지 않을까
정말, 정말 요상하고 신기하여라.
- 땅끝 동네 야불 딱 에서
이사빈|경남 함양 출생. 한국문인협회, 울산문인협회, 울산아동문학회, 한국
아동문예 작가 회, 신정문학&문인협회, 남명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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