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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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미비하고 열악하나 끝은 창창하고 장대하리라 믿습니다.
우리의 땅에 초록의 힘을 불어 붉은 열매가 주렁주렁할 모양을
상상합니다. 그리하여 미래는 생존의 힘이 확신을 보답으로 남기도
록 해야 합니다. 다양한 문학문화를 위하여 현실을 제조하는 예술
사회 창조와 기여에 연구 노력합니다. 우리의 세포는 윤활유 높은
지혜의 글을 창의해야 합니다. 나아가서는 창신 할 수 있도록 마음
을 모으면 모두가 기쁨이 있는 세상살이로 돌아옵니다. 모든 시작
의 끝은 나와 우리의 것입니다. 그 가운데 순순한 재능에 적절한 기
교와 아낌없는 의식과 자유의 심장으로 시류를 잘 따르며 실황을
기록해야 됩니다.
인류의 꽃은 단연 우리의 얼로 쓴 시 꽃입니다. 희망과 성장의 시
로 밝은 세상을 추구합니다. 과거의 문운을 기리어 우리가 쓰는 창
조의 물줄이 후대에 샘터가 되어 줄 것을 함께 당부를 가집니다. 끊
임없이 솟아나는 우물에서 시어를 길러 담은 두레박으로 세상을 축
이고 바다로 흘려보냅시다. 바다의 무한 생활 자원은 우리에 생명력
을 불어 주고 해무는 은하수를 돋우어 지상에 아름다운 상상의 꿈과
포근한 삶의 이상과 현실로 보답합니다. 대중의 독자님과 함께 심온
深溫과 사유를 나누고 찬란한 봄날을 누벼 뜨거운 여름을 견디며 가
을의 청진한 풍요를 안아 쌩쌩한 겨울을 꿈으로 들어 가끔씩 때때로
꿈틀하는 문학이 우리의 가슴에 벅찬 감동을 증명하리라 합니다.
인류 공영 사회에 생명 존중을 위하여 무수한 뜻과 그 가락을 잊지
않고 현존하는 문학사로서 문학이 심중을 잃지 않도록 다져 나가겠
습니다. 숨 쉬는 시, 활력 있는 시, 성장하는 시로 세상에 흐르고 삶
에 시의 정원을 가꾸며 거닐고 누리며 다시 떠오르는 우리가 됩시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권두언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