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1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Ⅱ. 연혁 및 건축 현황

〔사진2-154〕 충량의 단청 〔사진2-155〕 외기도리(증도리)와 종도리

때문에 충량과 덕량에는 길이 조절을 위하여 병머리초에 4단의 휘를 넣어 처마도리 12자와 동일한 머리

초를 하였다. 덕량과 충량 위에는 저울 형태의 도리를 올려 외기도리를 구성하고 대들보 상부에는 외기
도리를 잡아주고 종도리를 받아주는 종보를 걸었다. 종보, 중도리 종도리의 머리초는 모두 반주화 머리
초를 그렸는데 휘는 장단과 삼청의 늘휘로 동북포루에서 가장 간단한 머리초로 하였다.

출입문과 판문

〔사진2-156〕 판문의 수면 단청 〔사진2-157〕 판문 내부의 단청

동북포루는 중층 누각 건물로 기둥은 하층과 상층까지 통기둥이다. 워낙 규모가 작은 건물이기 때문에
기둥부에 마루를 짜서 상층과 하층으로 구분하였고 머름하방은 마루를 받는 부재가 된다. 기둥과 기둥
사이 머름하방 아래에는 벽전을 쌓았다. 전면에서는 이 하인방까지 화강석 계단을 4단으로 쌓았으며, 전
면에는 출입문을 두었다. 출입구의 판문은 석간주 가칠하였으며 중앙에는 백색과 흑색을 음양태극문을

그려 넣었다. 출입문의 좌우 측면 칸은 회벽으로 구성하였는데 원형은 아니다. 회벽은 주홍 육색으로 가
칠하고 장획 먹긋기 하였다.
동북포루의 기둥과 문선들에 모두 석간주 가칠하였다. 더구나 전면부의 회벽에 토육색으로 가칠하였고,
판문 하부에는 머름을 구성하였는데 청판을 뺀 중방과 하방, 엄지머름, 머름동자가 모두 석간주 가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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