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4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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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공사 과정
나무가 마르면서 뒤틀리고 위로 뜰 수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약간의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첫 장은 장널을 두었는데 튀어나온 기둥과 짜이므로 기둥에 맞게 그랭이질 하여 짜 맞추었다. 마루판은
하부의 귀틀에 못으로 박았는데 나무는 오랜 시간이 흐르면 튀어 올라오거나 비틀리기 때문에 이를 잡
아 줄만한 못 길이를 가져야 한다. 때문에 3인치 못으로 하려 했지만 부족한 길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
에 6인치 못으로 교체하여 박았다
〔사진3-297〕 마루 조립 〔사진3-298〕 마루 조립
마루청판은 양옆 하인방 홈에 청판을 끼우기 위하여 치목 시 홈에 마루길이를 빡빡하게 하여 끼워 넣었
는데 시간이 흐르면 헐거워 질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양 옆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양 끝에
서 동시에 당겨서 조립하였으며, 조립이 끝나면 마루의 표면에 일어나는 부분이 없도록 곱게 사포질하
여 공사완료하고 주변의 톱밥이나 먼지를 제거하였다.
〔사진3-299〕 사포질 〔사진3-300〕 마루 조립 후
마루가 완성되어야 창호작업이나 단청작업이 가능하다. 미장 때에는 마루가 없었기 때문에 합판을 깔아
작업을 해야 했다. 작업 순서도 하나씩 순서대로 해야 하는데 창호가 달려있어야 단청작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하고 창호의 작업이 여러 날 걸리는 관계로 거의 끝나갈 무렵 단청이 외부작업을 시
작하였으며 창호가 끝나면 단청 내부 작업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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