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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포루 복원정비공사 보고서

[도면 3-16] 복원 설계 시 전안형태 [도면 3-17] 복원 설계변경 후 전안형태

전안은 여러 번 그 형태를 달리하여 복원계획이 세워졌다. 의궤에는 전안과 호로전안이 혼용되어 기록
되어있는데 그 형태와 개수를 확인할 수 있다. 해체 전 전안이 한 칸에 1개였으나 의궤 실입 동북포루
내용에 전안폐판이 66개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전안 역시 66개 설치되었다고 보았으며, 도설의 ‘ 외면

과 좌우에 사안(전안)이 설치되었다’ 는 내용을 참고하여 계산하였을 때, 판문 한짝 당 전안 3개씩 뚫었
을 것으로 판단했음. 다만 좌우측 판문 중 성 내탁부에 가까운 부분은 의궤에 기재된 숫자를 맞추기 위
하여 전안을 2개씩 뚫었다. 전안의 형태는 도설보다 기록‘ 전안’ 이라는 설명에 맞추어 둥근 형태로 복
원설계를 하였다. 여러 기록들을 더 살펴본 결과 전안이라 기록하고 도설에는 호로전안을 뚫은 것을 보

았을 때 전안이라는 말이 호로전안의 생략 용어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를 동북포루에도 적용
하여 설계변경으로‘ 호로전안’ 으로 형태를 변경하였다. 의궤에는 전안폐판이라는 용어가 있다. 전안을
폐쇄시키는 기능을 가진 판이라고 할 수 있다. 전안은 전시에 외부를 확인하고 총안이 되는 구멍이지만
위험할 경우에는 외부로 개방된 조그마한 구멍도 막아주는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동북포루에서는 폐판
이 총 66개이고 이를 고정시키는 못이 세치도내머리못인데 이것도 총 66개이다. 폐판의 형태를 알 수 없
기 때문에 금회 복원되지 못하였고 또한 이를 고정하기 위한 못도 제외 하였다. 창호를 울거미가 있는

당판문으로 구성하게 된 것은 폐판의 복원이 제외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
로 본다. 후면은 주칸이 좌우에 비하여 좁기 때문에 창호의 넓이도 좁아졌다. 이 영향으로 전안의 간격
도 106mm에서 63mm 좁아졌다. 이에 맞추어 전안을 그리고 나면 타공과 사포질을 하여 창호 시공을 완
료 하였다. 마지막으로 출입문에는 자물쇠를 걸어 잠글 수 있도록 하였는데 예비로 자물쇠를 제작 하였
으나 크기나 기능에 문제가 없는 구 자물쇠를 재사용하도록 하였다.

〔사진3-320〕 배면 전안 확인 〔사진3-321〕 재단하기 〔사진3-322〕 사포질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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