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3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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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포루 복원정비공사 보고서



               □ 4 - 단청 양식의 종류




                       종류                                           내용


                  1    가칠 단청       단색으로 칠하는 것,



                                   가칠 단청 후 먹 분선으로 긋기 마무리 하는 것,
                  2    긋기 단청
                                   먹 분선으로 색상을 추가하여 연단이나 부재 마구리에 문양을 넣기도 한다.

                                   ‘모로’라는 뜻은 ‘머리초’를 뜻한다. 각종 머리초를 부재 양 끝에 그려 넣는다.
                                   부재의  중앙부는  계풍이라  하는데  여기는  비워둔다.  같은  건물  내에서도  길거나  짧게
                  3    모로 단청
                                   그려  부재의  중요도를  표현하기도  한다.  궁궐이나  사찰의  간단한  건물에  그려진다.  궁
                                   궐의 중요전각의 경우 내부에는 얼금 모로단청을 하는 경우도 있다.


                                   금단청은  모로단청보다  머리초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계풍에도  그림을  그려  넣게  된다.
                  4      금단청       이때  그려  넣은  장식에  따라  얼금단청,  금단청이라고  세분화  한다.  건물의  모든  면에
                                   빈곳이 없게 단청으로 장식한다. 금단청은 사찰의 전각에 많이 그려진다.


                                   가장  최고등급의  금단청을  지칭하는데  문양의  밀도가  세밀해지고  각종  별화로  화려하
                                   게  장식하며,  고분법이나  돋움질을  이용해  문양을  도드라지게  장식한다.  마지막으로
                  5    갖은 금단청
                                   금박을  사용해  화려하게  장식한  단청이다.  매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고가의  경비가  소
                                   요되어 사찰의 중요 전각에만 제한 적용된다.

                                   단독으로  그린  그림,  또는  문양이  아닌  회화적인  표현을  말한다.  사군자,  사신도,  꽃,
                                   동물, 풍경,  경전의 일대기 등을 그려 넣는다. 별화는 단독 면에 그리거나 머리초와 머
                  6       별화
                                   리초  사이  계풍에  그리는  것으로  대체로  사찰  등에서  보이고,  궁궐에서는 문루에  보인
                                   다.


               단청은 조형양식에 따라 약 5가지로 구분하지만 실제로는 혼용된 경우가 많다. 긋기와 모로, 금모로, 얼

               금단청  등이  세부적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한  건물  내에서  내· 외부의  단청이  다르게  구성되는  경우도
               워낙 많아 단청의 특징을 하나로 결정하기 힘들다. 경우에 따라 외부는 화려하고 내부는 간단하게 구성
               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와 반대로 조성하는 경우도 많다. 내 외부를 동일하게 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15)
               꼭  그렇지 않으므로 조사  시  이를  면밀히  조사하여야 한다.  외부가  가칠단청인 경우  내부를  더  특별히
               할 경우는 딱히 없다. 수원 화성의 많은 건축물이 삼토단청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궁궐단청의 예로 봐야
               하며,  화성성역의궤에 사용된  실입안료나  『뎡리의궤』의  도설로  볼  때  가칠단청,  모로단청,  그리고  별

               화까지 조성된 경우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북포루는 가칠단청과 별화가 제작된 사례이다.



               15) 숭례문과 흥인지문 중층 문루는 외부는 머리초를 넣은 모로단청으로 하고 내부는 긋기단청하였다. 일제시대에 촬영된 고적도보에
                 서는 그렇게 조사되었으나 현재 숭례문 단청은 내외단청을 동일하게 시공하였다. 흥인지문은 이에 비하여 고적도보의 사진과 거의
                 유사하다. 현재 궁궐의 문루건물에서도 역시 외부에 비하여 내부는 간단한 긋기 단청한 사례가 많이 보이고 있다.
                  반대로 궁궐의 전각을 살펴보면 외부는 모로단청으로 시공하고 내부에는 계풍에 얼금문양을 넣어 화려하게 도채하여 내외부 단청
                 을 다르게 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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