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4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P. 264

Ⅲ. 공사 과정



               □ 단청 모사방법의 종류(유물에 가해진 형상을 다른 재료에 표현함)                      16)


                       종류                                           내용


                                   건립초기(복원의 시기)의 색상, 문양, 채색기법으로 되돌려 그리는 방법
                   1      복원모사
                                   (자료적 근거가 충분해야 가능하다)


                                   수복이란  색상과  문양을  손상  이전의  상태로  회복하여  되돌려  보전한다는  의미를  가
                                   지고 있으며 일정 부분 되돌리는 모사방법
                   2      수복모사
                                   (초기의 색상과 문양으로 완벽하게 되돌리는 복원과는 차이가 있으며, 현시점 에서 원
                                   형을 찾는 의미의 재현모사와도 차이가 있다. 수복의 시점은 매우 다양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볼  수  있는  문양을  복원하고  색상은  새로이  추정하지  않고  현시점에서
                   3      재현모사
                                   가장 선명한 색을 맞추어 원형을 유지 재현하는 방법



                   4      설계모사     새로운 색상과 문양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단청을 하기 전 미리 설계하는 모사방법


                   5      현황모사     현 상태 있는 그대로 그리는 모사방법-현재 가장 인지되어있는 모사방법이다.



               단청시공에 앞서 시행할 단청을 미리  그려서 검안을 받게  되는데 이를 위하여 제작하는 것이  문양모사

               도이다.  동북포루는  가칠  단청이기  때문에  각  부재별로  문양이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청  색상인데
               단청 시행 전에 미리 조색하여 색상표를 만든 후에 검토하였다. 그와 더불어 문양 모사도를 제작하였다.
               문양 모사도는 판벽에 그려 넣는 별화, 수면도를 제작하였는데, 우선 ‘ 복원설계모사도’ 를 제작하여 자
               문회의를  실시하였다.  화성성역의궤에는 정확하게 수면이라고 명칭이 적힌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뎡

               리의궤』에 그려진 그림과도 동일하다. 이러한 수면은 여러 건물에 동일하게 그려져 있다.
               이때 수면이 그려지는 판문에 전안이 3개 뚫리기 때문에 모사도와 형상에 맞추어 제작이 되도록 하였다.
               얼굴부분에서 구멍이 뚫리기 때문에 잘못하면 수면의 형상자체가 깨져버리게 된다.  상부에 2개.  하부에
               1개가  전안구멍이  되는데  가장  안성맞춤인  부분이  양쪽  눈,  그리고  크게  벌린  입  안쪽이  되겠다.  눈의
               크기 입안의 크기  위치가 조금만 벗어나도 눈이  안쪽으로 쏠리거나 수면의 이빨이 없어지는 등 비율이
               깨지므로  모사  작성  전에  가장  중요한 전안크기가 고증이  되어야 했으며,  그  이후  위치는 형상과  함께

               위치를 정하고 거기에 맞도록 수면을 그리도록 하였다. 실측도를 먼저 제작하여 자문회의를 실시하였으
               며, 눈의 형상 등을 수정도록 하여 재검안 및 채색이 가미된 ‘ 복원모사도’ 를 완성하였다.
               판문에는 전안의 개수가 정해져 있어 눈 부분에만 구멍이 있고 입부분에는 없는 칸이 있으므로 시공 시
               에 창호에 구멍의 개수 위치 등이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였다. 또한 전안은 기존 기록에서 호

               로전안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후부터는 생략으로 전안이라고 기록하고 있어  둥글게 뚫은  형태의  전안으
               로  설계하였다가 의궤내용을 다시  검토하여  시공  전에  호로전안으로 바꾸고 심의에  올렸으므로 전안이
               들어가는 위치를 상하간격조절을 통하여 이에 전안이 부딪치지 않도록 초안 수정을 다시 하였다.



               16) 동관왕묘 감실모사 및 단청보고서, 종로구청, 정인선, 2012, 151p




               -  264  -
   259   260   261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